비웃음 들어보셨나요?
자신을 싫어하는 사람들의 악의적인 농담과 조소들을 직접적으로 전해받을 때의 그 느낌...
마치 얇은 한올의 바늘이 머리를 순식간에 통과하는 것 처럼 찌릿한 충격이 전해집니다.
이 아이들은 분명히 내가 싫구나... 내가 밉구나... 싶을 때...
그 미움을 받는 느낌이 살깟에 와닿는 그 느낌을 저는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저도 어디선가 인기 있었고 친한 친구들과 웃으며 농담을 할 줄 알았었는데
저를 왕따시키는 사람들 앞에서는 웃음도 지을 수 없고 신경질 조차 터져나오질 못합니다.
여렇이서 사람하나를 말 그대로 병신을 만드는 건 정말 쉽고 수월한 일이란 것 알았죠.
단체로 무시하고 단체로 사람을 바보인 것처럼 여기고...
그냥 제 자신이 한없이 작아지는 느낌...
인격의 살인이라는 말을 최근에서야 들었는데 정말 정확한 표현인 것 같습니다.
계속되는 왕따, 괴롭힘으로 스스로에게 자괴감이 생깁니다. 그때부터 정말 가슴깊은 곳 부터 아린 고통이 느껴지죠... 물에 젖은 신문지짝 헤집는 것 마냥 가슴이 갈갈이 찢이겨지는 고통은 괴로움에 눈물을 흘리게 하기보단 사람을 긴긴시간동안 벙찌게 만들더군요.
저를 알고 있던 그 누구에게도 이런 사실을 알게하고 싶지 않게되며 깊은 수치심이 생기고...
학교를 마치고 혼자 귀가하는 길.
전학을 오기 전 학교친구들과 지냈던 일들만 머리속을 맴돌더군요.
친해져 보려는 노력이요?... 이미 단절된 의사소통 앞에서
그런 노력은 그저 추잡한 몸부림처럼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그 모습은 새로운 놀림감이 되버리는 거죠.
철저한 참패입니다...
지금가지 여러가지 인터넷에서 한국을 시끄럽게 만들었던 사태들
이름바 네티즌 마녀사냥들, 피해자를 또 한번 피해자로 만드는 일들이 빈번하여 (채선당, 타블로 등)
이번 티아라 왕따사건에 대해서도 신중을 기하며 지켜보려고 했던 저 였습니다만...
위의 사진에서 화영양이 보여주는 딱히 웃는 것도 딱히 우울해 하는 것도 아닌 애매모호한 표정이
저의 옛기억을 자극하며 오랫동안 잊었던 가슴 아린 고통을 잠시동안 다시 떠오르게 만들었습니다.
위의 사진을 접하게 된 이후로 화영양이 맴버들과 있는 사진속에서 짓고있는 표정들이 하나같이
애써만들어낸 거짓으로만 보이더군요. 티아라 관련 글을 조회할 때마다 가슴이 아렸습니다.
이런 수많은 방송활동 캡쳐사진등의 증거물들 앞에서 화영양의 왕따는 명명백백히 들어나더군요...
정말 제 자신에게서 분명한 확신이 들어 섰습니다.
분명히 화영양이 약 2년가량을 왕따를 당한 명실상부한 피해자란 증거들이 이렇게 삼일 밤낮으로
계속해서 튀어나오는데... 어제 화영양 스스로가 네티즌들을 향한 사과문을 트위터를 통해 발표하더군요?
이거 진짜 씨발 장난같지도 안지 않습니까? 말이 되냐구요...
한국사회의 정의란게 그렇게 하찮은 건가요?
누가 사과를 하고 있는 겁니까?
더욱 화가 나는 것은 지금 상황이 심각하게 악화되자 코어콘텐츠 대표가
버리는 카드였던 화영을 다시 급하게 끌어안아 억지로 다시 티아라를 굴려보겠다는
심보가 만천하 네티즌들 앞에 투명하게 보이고 있다는 거죠.
화영양으로써도 연예계의 큰손에게 등돌리며 회생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모르진 않을 것 아닙니까...
뻣는 손을 뿌리치는 것이 사실상 스스로의 연예계 은퇴와 같은 결정인거죠...
시간이 지나서 이 일이 사람들의 머리속에서 서서히 지워지고
어느날 부턴가 자숙했다는 여타의 연예인들 처럼 티아라가 TV에서 활계를 치고있겠죠...
저는 그 속에서 억지 웃음을 짓고있을 화영양을 생각하면 정말 가슴이 무너집니다...
진심으로 화영양의 팬이 되고 싶은데 코어콘텐츠라는 막강한 힘앞에 철저히 무너져 다시는 TV에서 볼 수 없는 것은 정말 너무 안타깝고 다시 재기한 화영양이 티아라에 소속되 있는 모습은 더욱 더 보기싫고...
제발 코어콘텐츠와 동급 혹은 그 이상인 영향력 강한 연예인 소속사가
나타나 화영양을 구제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아... 니미 아침부터 ㅠ ㅠ... 화영양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