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2013년 11월 25일 22시 04분 13초
게시물ID : gomin_9158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UMC
추천 : 1
조회수 : 20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11/26 02:08:35
* 2013년 11월 25일 22시 04분 13초
그녀와의 간격
불과 1미터밖에 차이나지 않음.
오랫만에 보는 너의 뒷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 2013년 11월 26일 01시 52분 12초
2013년 11월 25일 22시 04분 13초의 그녀를 회상하며 있는 지금, 그녀와의 간격
가늠할 수조차 없이 멀어짐.
뒷 모습조차 아른거리면서 희미하다.

-

불과 한 두 시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리는 채 1미터도 되지 않는 공간에 같이 있었고,
몇 마디 되지도 않는 대화였지만,
지난 4월처럼 둘 만의 대화를 나눴어.
네가 다른 사람을 지켜 보고 있는사이, 
나는 널 쭉 보고있었어.

내가 너를 정말 좋아하는 걸까 하고
나의 기억의 되짚어 보았는데
답은 변하지 않았어.

한 번 가정해 봤는데
어쩌면 나는 너의 진짜 모습이 아닌,
멋대로인 나의 상상으로 만들어진 너를 좋아하는게 아닐까 싶다.
어쨌든. 내가 말을 하지 않는 이상, 변하는 건 없어.

-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라는 영화가 있어.
그 중에 나오는 대사는 다음과 같아.

"더운 날씨에도 감기에 걸리고, 샌드위치 하나 주문하는데 한 시간도 더 걸리는 널 사랑해. 
날 바보 취급하며 쳐다볼 때 콧가에 작은 주름이 생기는 네 모습과 너와 헤어져서 돌아올 때 내 옷에 묻은 네 향수 냄새를 사랑해. 
내가 잠들기 전에 마지막으로 이야기 하고 싶은 사람이 바로 너이기에 널 사랑해. 
지금이 송년이고 내가 외로워서 이런 말 하는 게 아냐. 
네 인생을 누군가와 함께 보내고 싶다면, 가능한 한 빨리 시작하란 말을 해주고 싶어."

이 영화를 보면서, 나도 누군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이런식의 멋진 고백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를 생각하면서 대사를 바꿔보았더니
개인적으로는, 꽤나 로맨틱 하다고 생각되는 말들로 변해갔다.

그렇게 만들어진 
이 말 들을 ...
해리가 샐리에게 뱉었던 말처럼, 너에게 내 뱉는 날이 올까?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고, 살이 쪘다고 말하면서도 밥 두공기를 후딱 해치우는 널 사랑해.
별로 웃기지도 않는 말에, 눈이 초승달이 되듯이 사라지는 네 모습과 너와 헤어져서 돌아올때 그 순간을 회상하며 느껴지는 행복함을 사랑해.
내가 죽기전에 꼭 한번 다시 보고 싶을 사람이 너라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널 사랑해.
몇 개월 후면 새해고, 너도 더 이상 볼 수 었어서 이런 말 하는게 아냐.
네가 진심으로 사랑을 받고싶다면, 그게 나라는 걸 알기만 해도 넌 행복할 거라는 말을 해주고 싶어."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