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호프집 알바하는 평범한 대학생입니다

요즘 날이 더워져서그런지 손님들이 북적북적거리고 많이들

오더라구요.. 암튼..

그날도 평소처럼 써빙을 하고 있는데 대학생 4명(남3 여1)이 있는

테이블에서 500cc네개를 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맥주따라서 갖다줬는데 맥주를 테이블에 딱 내려놓고

콧바람을 그냥 킁 불었는데 코딱지가 하얀 거품위에 내려앉음 ㅠㅠ

ㅠㅠㅠㅠ 님들도 아시죠.. 그 건조한 코딱지 ㅠㅠ

근데 그 손님들이 맥주 내려놓는거 다 보고있어서 ㅠㅠ 다 봤어요

순간 다 당황했는데 여자분이 침착하게 바꿔달라고 말하더라구요...

진짜 엄청 창피했는데 빨리 벗어날라고 네 하고 다시 가져갔어요

그래서 사장님한테 이거 잔에 뭐가 묻어서 새로 준다고 했더니

사장님이 야 그럼 아까우니까 너 먹어라 그러는거임..

그래서 걍 네 하고 안먹을 수 없으니까 눈치보고 한입 홀짝 마셨음

근데 아까 그 테이블에서 여자분이 화장실가다가 맥주 홀짝 마시는 나랑 눈이 마주침 ㅜㅜ

아.. 맥주는 또 새로 갖다줘야되고 해서 갖다주러 갔는데

막 어색하고...

시간지나니까 막 자기들끼리 엄청 웃고 떠들던데

그게 내얘기하는건지.. 신경쓰여서 얼굴만 화끈거리고

일도 하는 둥 마는 둥 하다 왔습니다 ㅜㅜ

그분들이 가끔 오는 분들인데 다음번에 오면 어떡하죠 ㅠㅠ


아... 쓰고나니 두서업고 막 음슴체도 쓰고 그랬는데

잘읽어주시고 조언좀 해주세요.. 아 그리고 전 남자예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