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의 중심타자로 맹위를 떨치고 있는 김태균에게 일본구단 한신 타이거스에 이어 메이저리그 구단까지 추파를 던지고 있다．

이미 한신이 김태균을 내년시즌 영입후보 1순위로 점찍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도 그를 데려가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 


애리조나 구단 관계자가 미국에서 에이전트로 활동한 적이 있는 국내 모 구단 프론트에게 직접전화를 걸어 김태균 영입 가능성을 타진했다． 19일 이 인사에 따르면 애리조나 구단은 김태균의 현재 신분을 포함해 에이전트 관계와 영입 절차 등을 문의했다． 그는 "애리조나 스카우팅 총 책임자가 급하게 연락을 해 왔다"며 "WBC에서 김태균의 활약을 본 후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것 같다"고 밝혔다．

김태균은 올 시즌 후 FA자격을 얻어 해외진출에 아무 문제가 없다． 애리조나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소속으로 과거 김병현의 메이저리그 데뷔 팀으로 한국 팬들에게 친숙하다． 2007년 월드시리즈에 올랐으나 지난해에는 82승 80패로 지구 2위에 머물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김태균은 이번 WBC 6경기에서 2홈런 9타점 타율 0．421의 좋은 기록에 건실한 수비까지 보여주며 연일 스포트라이트를 받고있다． 

정진구기자 jingoo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