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이야기>
- 제프 위트모어 作 -
"조심해, 자기야. 그 권총 장전돼 있어"
그는 침실로 들어오면서 말했다.
그녀는 침대에 기댄 채 쉬고 있었다.
"이걸로 자기 와이프 쏘려고?"
"내가 직접 하는건 너무 위험하지. 전문 킬러를 쓸 생각이야"
"난 어때?"
그는 낄낄거렸다.
"귀엽네. 세상에 어떤 바보가 여자 킬러를 쓰겠어?"
그녀는 총을 들고 조준을 한 채 대답했다.
"당신 와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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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 루이스 오비스포 시에서 발행하는 <뉴 타임즈>라는 신문이 있습니다.
이 신문사는 1987년 부터 매년 '50단어 이내로 만든 이야기 공모전'을 후원했는데 위 작품이 그 공모전의 당선작 중 하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