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여시들???????
방금 킹여에 썼다가 배꼽 가라는 댓글 2개(ㅋㅋㅋㅋㅋ 고작 두 개) 달리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컴퓨터를 켠 여시임 ^ㅡ^
이 사건은 흘러흘러 어 언제더라
저번 금요일임
친구와 맛난 걸 먹고 폭풍 수다를 떨던 도중 갑자기 방광으로부터 신호가 왔음
당장 화장실로 꺼지라는 신호였음
ㅇㅋ 받아들임 화장실로 달려감
화장실 굉장히 깨끗했음
4칸짜리 화장실이었는데
내가 들어가자마자 화장실이 만석이 됨
쏴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존나게 볼일을 실행 중이었음
근데 여시들 나 쉬 소리 안 나게 잘 쌈 존나 능력임
무튼 볼일 실행 중에
한 4살 정도 된 애기랑 애기 어머님이 화장실로 입성하심
어머님: 딸 어떡해 화장실에 자리가 없어
애기: 자리가 없어??????
어머님: 응 자리가 없어 우리 다섯만 세자 그러면 자리가 나올 거야
난 남의 이야기 듣는 거 굉장히 좋아함
그리고 이때까지만 해도 와우 굉장히 좋은 어머님이라고 생각하며
광대를 승천시키는 중이었음 ^ㅡ^
근데 다섯만 세자라는 소리가
문제를 일으킬 줄은 꿈에도 몰랐음
사실 나는 사이 좋은 모녀가 저렇게 ㄷ ㅐ화를 나누는 중에
볼일을 마친 상태였고
옷을 주섬주섬 챙겨 입는 중이었음
그리고
어머님: 하나
나는 원래 하나에 손잡이를 잡았음
하지만 애기들에게 엄마란 원더우먼 같은 존재잖슴???????????????
나는 여기서 고민을 함
애기의 동심을 지켜 줘야 하나
어머님의 원더우먼 포스를 지켜 줘야 하나
결론은 지켜 주자로 떨어짐
그래서 나는
다섯까지 기다림
하나
둘
셋
넷
다섯
나는 문을 벌컥 열음
그런데 나도 모르게
윤두준 사진 찍을 때 포즈와 함께
육성으로
"짜잔"
존나 진지하니까 궁서체 쓰겠음 ㅡ ㅡ
순간
이반지 지어린 외에 그 어떤 인터넷 소설 남자주인공보다 흔들렸던 내 동공
순간 싸해진 화장실의 차가운 공기
저 여잔 뭐야;;;;;; 라고 대신 말을 하는 애기 어머님의 표정까지
나는
잊 을 수 가 엄 따
"짜잔"
"짜잔"
"짜잔"
"짜잔"
막짤은 존나 당황한 나머지 손도 안 씻고 화장실에서 탈출한 나란 짜잔형
출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 잇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