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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전에 사과글 올렸어요. 지금 사장님께 사과 드리러 가던 중이에요."
7월31일 오후 10시30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티아라 소속사 코어콘텐츠미디어 사무실 인근 거리에서 화영과 그의 쌍둥이 언니 효영을 정말 우연히 마주쳤다.
기자는 당시 차를 몰고 가던 중이었는데 두 자매를 발견하고 차를 멈췄다.
평소 기자와 안면이 있던 효영과 화영은 무척 밝게 "기자님 안녕하세요"라고 환하게 웃으며 인사했다.
'어디 가?'라는 묻자 화영은 "방금 사과글을 올렸어요. 사장님께 사과드리러 가는 중이에요. 사장님께 너무 죄송해서요. 저에게 얼마나 잘 해 주셨는데요"라고 말했다.
다소 안타까운 표정을 짓자 화영은 "왜 그러세요. 전 괜찮아요. 저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라며 밝게 웃어 오히려 기자를 당황케 했다.
화영은 또 "저 (김광수)사장님 원망 하지 않아요. 사장님이 저에게 얼마나 잘 대해주셨는데요. 오히려 저 때문에 이렇게 큰 피해를 드려 죄송할 따름이에요. 그래서 사과드릴려고요"라고 했다.
이후 화영은 언이 효영의 부축을 받으며 사무실로 향했다.
한편 화영은 7월3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팬 여러분 이제껏 사랑해주셨는데 실망만 안겨 드려 죄송하다. 이제 그만 멈춰 주시고, 앞으로 더 성숙하고 발전된 모습들을 기대해달라. 그동안 걱정 끼쳐드려서 죄송하다. 코어콘텐츠미디어(소속사) 식구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글을 올렸다.
화영은 이날 김광수 대표는 에게 "왜 이렇게까지 일이 커졌는지 모르겠다. 죄송하다. 사장님과 멤버들 회사 식구들 모두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에 대해 김광수 대표는 화영에게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뮤직뱅크' 무대에 오르지 않겠다고 한 것이 큰 잘못이다. 방송사 시청자 팬들과의 약속을 어긴 것이다"며 화영에게 '방송 펑크'가 계약해지의 결정적 사유였음을 재차 강조했다.
김광수 대표는 "'뮤직뱅크' 펑크 이전까지는 팀에서 탈퇴시키거나 뺄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 어쩌다 이번 일이 이렇게까지 왔는지 모르겠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김대표는 화영에게 "향후 다른 회사에서 가수로, 래퍼로 더 큰 무대에서 성장하기 바란다"고 덕담을 했다.
한편 화영은 지난 30일 '돌출행동'을 이유로 소속사 측으로부터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
이재환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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