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개독들 민폐끼치는거 볼때마다 나도 같은 기독교라는게 부끄러웠는데
제주변에도 개독이 있었네요..
오래간만에 만난 친구와 등산을 갔죠.
정상까지 오르려했지만 담배에 길들여진 폐가 "형님ㅠ전 여기까지가 한계에요. 절두고가세요.."라며 울부짖길래
그냥 중간지점에서 내려오는길. 너무목이말라 한 절에 들어갔죠.
우물?이라해야하나 물마시는곳에서 목좀축이고 마주친 스님과 합장으로 인사하고
몇마디 주고받고 내려오는길 친구가 정색하면서 물어봅디다.
친구 : 야..니 이단이가
나 : 뭔소린데?갑자기 뭔 이단이고ㅋ약빨았나ㅋ
친구 : 물을 왜 하필 절에서마시는데ㅡㅡ
나 : 그럼ㅋ여기 뭐 편의점있나ㅋ내가우물파마시까 절이뭐어때서 조용허이 좋구만
친구 : 와..니 이단이네. 니네목사님은 니 절다니는거 아시나
나 : 뭔소린데또ㅡㅡ내가 뭘 절을다녀
친구 :절좋다매ㅋ니 중이랑 합장하면서 인사하대 개종했나ㅋ그게 이단이지 뭐가이단이고ㅋ
나 : ....니 진심으로하는소리가 웃길라고하는소리가
친구 : 웃길라고? 니하는게웃기지 내하는소리가 웃기나. 니 주일에 교회는나가나 절가는거아이가
나 : 꼬박꼬박간다ㅡㅡ와? 뭐 기독교신자는 절에서 물얻어마시면안돼나 목말라죽겠구만 디지까그냥?
친구 : ..니랑은 말이안통하네. 됐다. 니꼴리는대로해라.
이런식으로 주고받다가 결국 싸웠네요.
전 4대째내려오는 기독교집안에 모태신앙이고. 열심히 믿고있는데 타종교사람들에게 친절하다고 이단이라네요
친구에게 성경에는 네이웃을 네몸같이 사랑하랬지. 네이웃이 하나님안믿는다고 개처럼대하라고는 안써있다. 라니까
역시 이단이라고. 안써있으면 다해도되냐고 그럽디다ㅋ
살다살다 교회랑 안어울린다는소린 많이들어봤어도 이단소린 첨듣네요
우리교회에 산골에있어서 윗쪽절다니시는 스님분들이랑 자주마주쳐서그런가
어떤종교를 가지든 맘편하고 착하게살면된다. 라는생각이 박혀있는데
다른곳은 아닌가봐요..
..아.진짜억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