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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panic_680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원룸내놓★
추천 : 1
조회수 : 84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5/20 23:59:33
자취방에 고향친구가 놀러왓다
반갑다고 재잘거리다가 예쁘게 꾸미고
집앞에 펜션비슷한곳이 있는데
거기서 이것저것 축제 비슷한걸 한덴다
그곳엔 다른친구들도 여럿보였다
인사도하고 공연도ㅇ구경하고 즐거운한때를 보냈다
그때 자연스럽게 친구들과 세월호 이야기가 나왓고
정부에대한 불신에 친구들과 열띈토론을하며
우스겟소리로 누군가 그랬다
혹시 지금도 누가 우리 사찰중인거 아니야?ㅋ
에이 설마하며 축제를 즐기는데
자취방에 놀러온친구가 화장실갓다온다더니
내이름을 부르며 다급하게 뛰어왓다
그친구는 빨리오라며 내손목을잡고 뛰었고
우리집이 보이는 큰길가에서 우리집을 가르키며
저거 너네집 아니야?라고 하는건이였다
꿈속에선 우리집이 펜션들 사이에있었는데
내친구들이 묵고있는 펜션과 우리집이 활활타고
있었다..
그자리에 주저앉아 엉엉울었다
그런데 갑자기 날데려온친구가 사라졌다
쎄한 느낌에 축제장쪽을 돌아보니
그많던 친구들이 다들 침묵하고 눈치만살피고 있었다
다들 축제장 안쪽으로 들어가길래 보고만있었더니
바닥쪽에 살짝튀어나온 호수에서 뭔가 연기가 세어나오듯 아지랑이가 일고있었다
가까이가니 가스냄새가 확실했다
다른친구 한명이 나오더니 나에게 조심스래 얘기했다
우리다 죽을거같다고 우린 여기서 기다릴테니
나에게 멀리다른동네에 가서
우릴 구해줄만한 사람들좀 데려오랬다
경찰이나 구급차는 꼭 피해다니라며...
일단 집쪽은 경찰들이 바글거렸다
반댓길로 여자친구한명 남자친구한명과
셋이 손을 꼭붙잡고 조심조심 걸어갔다
가면서 트럭위에 사람들이 우리 사진을 막찍었다
얼굴을 최대한 가리며 아무건물로 들어갔다
그러니 수상한 아저씨가 어디가냐고묻는다
태연하게 이근처 피시방이 어디에요?
길을 모르겠다는듯이 연기하며 얘기하자
우릴 훑어보며 아까그 가스가 세어나오는
펜션쪽으로 가라고했다
건물에서 나오니 남자친구는 사라졌다...
겁에질린 여자친구와 그의강아지 누렁이를안고
건물아저씨가 알려준길과 다른방향으로 갔다
빈택시가 앞에서더니 너네 왜 그리로가니?
태워줄테니 타 라고 하는데
뒷좌석에 웅크린 남정네가 보였다
그냥 걸어갈게요 하며 정말 모든사람들을
다불신하며 숨어서 길을걸었다
주위 우리또래 학생들은 다 끌려가거나
그자리에서 사살되었고..
우리도 결국은 겁에질려 모든 의욕을 상실했다
발버둥쳐봐야 독안에든 쥐라는걸 깨닳았으니..
결국은 나대신 총에맞은 누렁이를안고
그들이 안내하는곳으로 혼자걸었다
이미 여자친구는 사라진뒤였다
그들은 일이 마무리될때까지 얌전히 있으면
보내줄테니 날 어느상가건물로 데려갔다
인기척도없는 그곳에서 이층으로 올라갔더니
항문에 커다란식칼이 꽂힌시체
머리의 반정도가 날아간 나보다어린학생..
이리저리 나뒹구는 처참한 시체들에
번뜩 아..나도 살아나갈순 없겠구나 싶었다
따라오는게 아니였는데..끝까지 버티는건데..
몰래 도망칠궁리를 하려던 찰나 문이잠겼고
구석에 캐비넷뒤에서 검정옷에 내팔뚝만한식칼을든
남자가 나에게 느릿느릿다가오고 불이꺼졌다
그리곤 울면서 잠에서 깼는데...
그냥 악몽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현실과
크게 겹치는부분이 있는거같아 소름이 끼쳤다
중간중간 생략된 부분도 많지만
기회가된다면 자세하게 살을좀덧붙여서
길게 풀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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