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뜯은게 아니라 뜯겼는데 얼굴 가죽을 경찰(GCPD)에서 보관했어요, 엄청 중요한거니까. 근데 조커가 경찰들 죽이고 다시 가져와서 자기 얼굴에 호치키스랑 고무줄로 박고 다니는거... 여담으로는 원작 코믹스 조커는 상식으로 이해가능한 캐릭터가 아니죠... 말 그대로 미친놈인데 뭔들 못하겠어요.. 사실 저거 나왔을때도 한 5분 놀라고 뭐 미친놈이 또 뭐 했구낭 이렇게 넘어갔음..
사실 다크나이트 히스조커처럼 인간의 내면을 들어내고 선과악의 카오스를 묻고 그런 철학적이고 상징적인 존재는 아니었어요... 진짜 초기에는 유쾌하게 미친놈이었는데 다크나이트 이후로 부쩍 어두워지고 좀 철학을 말하려고 시도를하고... 그러더라구요?ㅇㅇ "조커" 라는 코믿스는(한글정발됨) 아예 생긴것도 히스조커처럼 생겼어요.
진짜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들으시나...조커라는 캐릭터에 대한 해석은 지금까지 다양하게 시도되어왔습니다. 지금 여기서 이런 얘기하시는 분들 중에 미국 만화 읽으시는 분들 얼마나 되죠? 조커가 그냥 미친 놈이었다가 다크나이트 이후로 철학적으로 변한 게 아니에요. 지금 여러분들이 그렇게 극찬하시는 조커 캐릭터는 이미 80년대에 나왔다구요. 지금 얼굴 가죽을 뜯은 조커도 결국 조커라는 매혹적인 광기에 대한 여러 작가들의 해석들 중 하나일 뿐이에요. 저렇게 얼굴 가죽을 뜯은 조커가 돌아와서 뭘 했냐구요? 배트맨 패밀리를 완전히 박살내놨습니다. 배트맨, 배트걸, 나이트윙, 로빈, 더 나아가서는 캣우먼까지, 지금까지 깊은 유대감을 보여주던 패밀리가 더 이상은 서로를 완전히 신용하지 않고 뿔뿔이 흩어졌죠. 지금까지 어느 누구도 이렇게까지 완벽하게 해내진 못했죠.
원작 원작 그러는데 몇몇분은 저랑 다른 원작들을 보셨는지요...........끄응....조커는 놀란영화 나오기 이전부터 충분히 깊이 있는 캐릭터였습니다. DC유니버스 최고의 인기 빌런을 작가들이 그냥 놀릴리가 있나요. 그리고 본문의 얼굴가죽 벗긴건 조커가 의뢰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이유는 단지 미쳐서가 아니라, 물론 미쳤으니 그런점도 있지만, 자신의 얼굴을 뜯어내 가면인양 만들어 버린 것은 가면을 쓰고 영웅놀이하는 배트맨 패밀리와 그 가면 밑에 있는 것들이 무엇인가를 놓고 그들을 농락하고 괴롭히며 자신과 배트맨 사이의 근본적인 무언가에 대해 말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조커가 배트맨과 그 패밀리들을 납치하는 이벤트가 1년전에 있었고 그 이유로 조커는 스스로 저지경을 만든 것이랍니다. 단순히 미쳐서가 아니라 무언가에 미쳐서겠죠. 무언가는 배트맨이란 아이덴티티겠구요. 달링~ 오랜만에 오유와서 댓글쓰다보니 과격한 말 수정하고 오타수정한다 몇번썼다 지우니까 아주 본인삭제로 도배가 되는군요. 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