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계파 정치의 원천과 더민주의 미래
게시물ID : sisa_6806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메탈리카님
추천 : 10
조회수 : 618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6/03/06 22:15:20
오늘 방금 시민표창양비진쌤 2부를 들었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듣던 중에 유시민 작가가 제 귀에 번뜩이는 말씀을 한마디 하시더군요.
.
"민주당 원내(당시엔 열린우리당)에 있을 때 정치인을 평가하는 나름의 기준이 있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지역구 당원대회를 언제 여느냐였다. 대체로 2가지 경우가 있는데 하나는 평일 저녁시간이나 주말에 여는 사람이 있고, 반대로 평일 낮시간에 여는 사람이 있다. 그리고 평일 낮시간에 여는 사람이 거의 70퍼센트 정도였다."
.
대충 계파정치에 대해서 감이야 잡고 있었지만 저 발언 내용은 저에게는 나름 충격이었습니다. 언제부터일지는 모르겠으나 민주당세력 내에 민심을 읽는 리더쉽 혹은 브레인들이 사라지고 민심을 아예 차단하고 지역토호들과 결탁한 말그대로 지역토호 중심의 계파정치만 했다는 얘기죠. 지역 내 두루두루 읽혀야 할 민심이 아닌 얽히고 섥힌 특정집단 세력의 이해관계만을 비호하는 계파정치가 그렇게 덩치와 세를 불려나가 새정련사태까지 이르렀다고 생각하니 제 1야당으로서의 민주당이 왜 그렇게 망가졌는가가 답이 나오더군요. 그러니 당내 합치된 의결이 나오지 않고 제각각의 목소리가 일어나며 승복의 문화도 사라지는 것은 예사구요. 야당다운 야당, 야성이 사라진 야당 이유에는 단연코 민심을 외면하는 오만한 정치세력이 존재했던 거죠. 10만에 이르는 온라인 당원 가입을 마뜩찮게 여긴 것은 당연한 것이구요.
.
참여할 수 없는 정치의 미래는 암담할 뿐입니다. 싸우고 부딪히고 격렬한 논쟁이 벌어지더라도 당원에 의한 정치가 더민주의 미래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순간입니다. 당연히 이번 선거에서 큰 승리를 거두길 바라지만 설사 우리에게 패배감을 안겨주는 결과가 나온다 하더라도 당원들이 관심을 가지고 버텨준다면 더민주는 다시는 계파정치의 먹잇감으로 전락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반면에 패배감에 당원들마저 고개를 돌려버린다면 한국의 제 1야당은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몰락의 길로 들어서게 되겠지요. 반드시 더민주라서 그 몰락이 아픈 것이 아닙니다.
.
이번 선거의 승리도 중요하지만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참여정치의 힘을 모아주세요. 더민주를 향해 아픈 소리도 가감없이 내뱉어 주세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