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약간 차가운 이불 속에 들어가서 체온으로 뎁히다가
멍멍이가 쫄쫄따라와서 방문 벅벅긁고 침대위로 올려달라고하면
어이구 우리 짱구왔어? 하면서 겨드랑이에 끼구 팔베개 해주고..
한손으로 멍뭉이 쓰다듬으면서 꼭 껴안으면
정말 그때는 한치의 의심없이 나는 행복하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다 답답했는지 이불 푹신한데 찾아가서 눕는데
새근새근 자는 소리 들리면 제 표정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표정이됨ㅎㅎ
그때가 고딩때였는데 담날이 월요일이든 화요일이든 근심걱정 다잊을정도로 좋았어요
지금은 이사하고 학교때매 자취해서 일년에 집에가는게 열번도 안되지만
한번만더 그때 그 집 내방에서 울멍멍이랑 행복하게 자보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