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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파업, 기대보다 씁쓸함이 앞선다!!...
게시물ID : sisa_4558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두타선생
추천 : 3
조회수 : 110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11/27 10:12:22
 
"이번 연대 총파업은 KBS가 정권의 방송이자 정권의 나팔수라는 오명을 벗어나기 위한 싸움이며 KBS를 정권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국민의 품으로 되돌리려는 역사적 투쟁”
 
편향된 보도로 일관하던 KBS, 자격을 묻는다!!...
 
한때 밤의 대통령이라 자처하며 정치권을 쥐락펴락하던 방씨일가의 일화 중 "우리가 대통령을 만든다" 라는 유명한 말이 항간에 떠돌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들의 위세는 범접하기 조차 힘들 정도로 드높았고, 자신들의 철옹성에 위해를 가하는 상대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배척하기 일쑤였으니, 그 으름짱이 가히 염라대왕의 표효와 다를 바 없더라 이 말입니다. 지금은 그 위세가 한풀 꺽인 듯 보이나, 종편을 등에 업고 정권에 빌붙어 1%의 권리를 대변하는 꼴은 그야말로 목불인견입니다...
 
 
작금의 대한민국은 정치, 경제, 사회의 총체적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근심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회가 혼란스러울 때 일수록 위기의 본질을 바르게 진단하고 우리가 나아갈 바를 일깨워 줄 가치집단으로서 언론이 책무와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정권의 주구로 전락하고 말았으니 더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습니다. 돌아보면 한때 우리 언론은 유형, 무형의 탄압을 받으면서도 권력을 감시하고 민의를 대변하는 정도를 걸어가기 위해 고군분투해 온 적도 있습니다. 아주 까마득히 오래 전 일이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동력이 떨어져버린 작금의 언론은 공기[公器] 로서 정론직필은 커녕 본분마저 잃고 오히려 우리 사회에 독버섯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권력에 대한 감시와 부정비리의 고발을 주요한 책무로 삼는 기자들에게 성역은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특히 국가의 모든 권력이 집중돼 있는 대통령이 부정과 비리에 연루될 경우, 그 피해가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간다는 점에서 대통령은 기자들의 제1 감시 대상이며, 국가가 자행한 범죄에 대해선 심층취재 보도가 언론의 사명일 겁니다. 하지만 공영방송으로서 KBS와 MBC는 관제방송으로 전락하여 청와대의 앵무새 역활에만 치중하고 있으니 참으로 통탄할 일입니다
 
암튼, 가장 정확한 예측은 내가 옳다고 믿는 세상을 만드는 데 적극 참여하는 것이고, 현실이 비관적이라고 그 밑으로 숨어들어가기보다는, 가능한 대안을 찾아 몸을 던져 힘을 실어주는 것. 그게 사초를 기록하는 언론인이 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현재는 언론이 그런 책무를 등한시하는 것이 사실이고,  특히 공영방송같은 경우 더욱 그렇습니다. 복잡하고 중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접근을 꺼리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지만, 달리 보면 수명 다한 식물언론 같기도 합니다. 국민에게는 대단히 불행한 일인데도 말입니다. 공정방송 추진 세력이 안팎으로 고립되어 이대로 가면 비판적인 목소리가 고사될 수밖에 없다는 것,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할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편파보도를 일삼아 온 KBS 노조는 보도의 편향성을 꼬집으며 이렇게 주문하고 있습니다. 
"어떤 원칙과 기준을 적용해 왔는지 보도본부 수뇌부에게 묻는다"
"언론이 실수는 할 수 있지만 거짓말을 할 권리는 없다"
 
KBS의 파업 돌입을 보면서 기대보다는 씁쓸한 기분이 앞서는 것은 이번 파업 역시 용두사미에 그칠 공산이 크다는 것이고, 무엇보다 국민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기엔 시기가 늦지 않았나 우려에서 입니다. 응원은 보내지만 정론직필의 본분을 잃은 당신들에게 어떤 기대를 걸어야 할지 참으로 난감하다 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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