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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설계사란 무엇인가, 현실적인 이야기
게시물ID : economy_47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재무설계사☆
추천 : 14
조회수 : 12162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3/11/27 10:37:22


안녕하세요 현직재무설계사입니다.

얼마전 올린글에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사항들이 있어서 이렇게 정리해서 글을 올립니다.

앞으로 제가 하는 일에 대해 어떤 부분이든지 연재할 생각이 있습니다 ㅎㅎ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된다면 그것또한 하나의 보람이 되겠지요 ㅋ


우선, 재무설계사란 돈에 관계된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돈이 있던없던간에 돈에 대한계획을 세우고, 정보를 공유하는건 매우 중요하지요 

일반적으로 재테크팁, 돈관리, 예적금/대출/펀드/보험/세무 등 돈에 관련된 고객이 필요한 정보를 안내하고 계획을 세워드리는게 주 업무입니다.

그래서 단순한 정보들을 제공하는것보단, 돈에 대한 기준을 세우고 방향을 잡아드리는게 더 중요하다고 개인적으로는 판단합니다.

정보는 그냥 제공하면 되는것이지만, 기준이나 방향은 고객 스스로가 어느정도 알지못하면 헤맬수있거든요


예를 들어 대부분의 고객은 자신이 어디로 가야하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상담을 통해 고객이 부산으로 가야할것을 파악한다면 부산으로 가는 방향과 수단(걷기, 자전거, 승용차, ktx 등), 언제 출발할것인지, 교통수단에 대해 할인받을수 있는건 없는지 등을 계획을 잡아드리게되죠

그리고 각각의 교통수단에 대해 장단점도 알려드려야하겠지요

어떤분은 최대한 빠르게 가길 원하는분도 있을것이고, 어떤분은 주변 경치를 보면서 가고싶은분도 있을것이고.. 사람마다 목적과 방향이 다를테니까요

그리고 이러한 부산으로 가는 '목표'를 실행하기 위해 현재의 스케쥴관리 및 경비마련 하는 방법 등을 안내드릴수도 있겠지요


즉, 고객이 원하는 재무적인 목표(현실적으로는 목돈마련, 집마련, 노후, 결혼, 여행, 사업 등)들에 대해 하나씩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계획을 잡아 실행하는걸 돕는게 재무설계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돈관리법이나 금융기초 등의 안내도 필수적으로 뒷받침되어야하구요 ㅎㅎ




재무설계사가 어떤일을 하는지에 대해 간단하게 이야기가 된듯하고, 실질적인 수입은 어떻게 발생되고, 어떤방향으로 할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드리고자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재무설계에 대한 인식은 매우 낮은편이며, 보통의 경우 재무설계에 대해 아무런 지식이 없고, 필요성조차 못느끼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현실로 인해 재무설계사라는 직업 자체는 대부분 보험사나 증권사에 소속된 영업맨들이 상품판매와 함께 재무설계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제대로된 재무설계에 대한 교육이 없는 현실때문에, 실질적으로 재무설계사의 이름을 달고서도 재무설계를 할줄 모르는 재무설계사가 대부분이라는것이죠

왜냐하면, 월급받는 재무설계사(일부 보험사 및 증권사, 은행에 소속된)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월급없이 순수 상품판매로만 수입을 발생시키기 때문이며,

월급때문에라도 고객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일보다는, 상품판매를 위한 '영업'적인 활동만을 하는분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상품판매만으로 수입을 올리는 영업적인 재무설계사라고 볼수 있는데요, 조금 다른점은 상품판매에 대해 그리 신경쓰지 않는다는점이겠죠 ㅎㅎ;



많은 분들이 재무설계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 문의주셨는데요, 

재무설계사가 되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1. 개인사업자로 활동 : 특별한 자격증은 필요하지않으며(필요하더라도 난이도가 낮은 보험판매나 펀드판매자격증정도입니다), 각 보험사나 증권사와 연계해서 재무설계를 통한 상품을 판매합니다.
일반적으로 불리는 보험설계사가 해당됩니다. 일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특별히 제한이 없으나, 교육에 대해서도 높은 수준을 기대하기 힘들어서 오히려 일에 대한 비전을 찾기가 힘들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보험사나 증권사에서는 고객의 이익보다는 설계사의 수입 및 상품판매실적을 중요시하고, 대부분의 교육은 어떻게 하면 더 많이 팔수있는가 어떤 상품이 수당이 높은가에 대해 교육을 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돈을 많이 번다는 뜻은 단순히 실적이 높다는 뜻이며, 고객에게 정말 좋은 정보를 제대로 전달한다는것과는 무관합니다.

2. 회사나 기관에 소속되어 있는 직장인 : 매우 적은수로 존재하며, 각 보험사나 증권사, 은행 등에 소속되어 고객과 상담합니다. 그리고 월급쟁이 재무설계사로써 입사하기가 매우 어렵고, 
입사하더라도 실질적인 재무설계보다는 소속된 회사의 상품을 판매해야한다는 실적압박이 있습니다. 승진과도 연계되기때문에 상담수준은 높을지 몰라도 정말 고객이 꼭 필요한 조언을 얻기는 쉽지않습니다.

저의 경우엔, 1번으로 활동중이며 대신 실적이나 급여와는 상관없이 고객에게 필요한 정보만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저는 돈을 못벌줄 알았는데.. 돈이 좀 벌리네요 -_-;;
2번의 경우에 필요한건 학력 및 자격증(afpk나 cfp 등) 및 금융회사 경력 등 각 회사에서 원하는 스펙이며, 다른 대기업 입사하는것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재무설계사.. 이름은 참 멋집니다만, 현실은 재무설계사에 대한 인식이 매우 저조한편이며, 체계적인 교육이나 시스템이 없으며, 재무설계를 하지 못하는 재무설계사가 대부분입니다.
고정된 급여가 없으며(회사에 들어가지않는다면), 잘못된 상품제안으로 인해 욕을 먹을수도 있고, 실질적으로 고객에게 피해를 줄수도 있습니다.
상품판매가 되지않는다면 돈을 못벌어서 다른 직종으로 이직하게되는 경우도 태반입니다.

이렇게 단점들이 크지만 제대로 재무설계사로써의 역할을 수행한다면

시간적인 자유가 생기고, 금전적인 자유또한 당연하게 따라옵니다. 고객에게 항상 고맙다는 말을 들으며 돈에 관련해서는 무한한 신뢰를 받게 됩니다. 전문가로써 인정받으며
일에 대한 자부심과 추후 비전이 확실히 보이며, 만족도 또한 꾀나 큽니다. 일에 대한 방향성도 매우 다양하며, 내가 할수있는 재미있는 방향으로 직접 개척해나갈수도 있습니다.



추후에 일을 함으로써 생기는 에피소드들도 하나씩 적어볼 예정입니다.
일반인들이 알수 없는 현실이나 케이스, 잘못된 상식 등.. 이야기하고픈 내용들이 너무 많네요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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