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경찰서는 21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희화화한 사진을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L(17)군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L군은 노 전 대통령과 코알라를 합성한 사진을 인터넷 사이트에서 찾아내 구미지역의 한 대형마트 전자매장의 전시용 노트북에 올린 뒤 다시 촬영, 인터넷 사이트에 띄운 혐의를 받고 있다.
L군은 인터넷 사이트의 인기글에 올려지고 싶어 합성사진을 찍어 띄웠고, 대구지역에서 유사한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자 겁을 먹고 경찰에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L군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사법처리 여부를 검토 중이다.
앞서 대구 강북경찰서는 20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얼굴과 수탉 벼슬 등을 합성한 사진을 홈플러스 매장의 스마트TV에 올린 뒤 이를 찍어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정보통신법 위반)로 노모(20)씨를 붙잡았다.
홈플러스 외주업체에서 근무하는 노씨는 지난 19일 오전 11시20분께 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올라온 노 전 대통령의 희화화 사진을 자신이 근무하는 홈플러스 이동통신3사 판매코너에 있는 전시용 스마트TV에 올린 후 스마트폰으로 찍어 인터넷 ‘일간베스트’ 사이트에 올린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