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동네는 아니고.. 집에가는 길에서 몇번 마주친 아이에요!
슈퍼아저씨말론 여자가 키우다 버렸는지 여자만 쫒아간다고 하네요..
첨엔 깨끗하고 중성화도 되어있어 외출냥이나 돌봐주는 분이 있는줄 알았어요..
나타난지 20여일 됬다고 하구요.. 이젠 마니 꼬질해졌어요..
이 추위에 슈퍼앞에 웅크리고 있는데 넘 불쌍해서
어제 캔비빈 경단을 줬는데 빌라 아줌마한테 한소리 들었네요 ㅠㅠ
입맛도 까다로워 줘도 잘 먹지도 않는 애가 잘먹길래 너무 좋아했는데ㅠㅠ
만져주다가 일어나는데 모르고 머리를 세게 쳐도 소리한번 안내는 착한아이고
제가 걸어가면 폴짝폴짝 장난치면서
저멀리 먼저가서 놀래키며 튀어나오는 예쁜냥이에요.
집엔 동물이라면 끔찍해하시는 부모님도 있고 울면서 사정하여 키우고 있는 사냥개가 있어 생각도 못하고
입양처라도 있음(성묘는 어렵다지요..) 진료도 하고 깨끗이 목욕도 시켜 보내고싶지만
현실적으로 입양도 어렵고 냥이를 키워본적도, 책임질수 없는 제가 대안도 없이 무책임하게 데려올수 없으니 그저 속상하네요..
그동네분들도 좋아하는것 같지 않고 큰길가도 있어 걱정이되구요.
혹시 잃어버린 아이는 아닐까 고다에 글 찾아보고
부천 남부역 근처 캣맘분이 도와주지 않을까 올려보았는데..
캣맘도.. 잃어버린분도 없네요.. 엉엉
처음 봤을땐 깨끗했는데.. 이제 때가 타기 시작하네요..
밤이기도 하고... 워낙 애교부리는걸 좋아해서 사진 찍기가 어려워요..ㅜㅜ
코에 점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