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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팬픽]chapter 1 어느 루나가드의 일지 3
게시물ID : pony_680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쿼트
추천 : 2
조회수 : 22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5/30 04:39:12
...휴가다. 몇달도 아닌 몇년만의 휴가다.

"할게 너무 많네. 읽고 싶은 책도 많고 먹고싶은것도 많고 시간이 부족할것같아."

몇년만의 휴가를 항상 봐왔던 켄틀롯에서 보내기는 싫었다. 책도있고 먹을곳도 있고 평화로운곳.... 머리속에는 한곳만이 생각나였다.

"포니빌."






"근무가 아닌 일상에서 이 곳에 오는건 처음이네."

포니빌은 켄틀롯에 비하면 문화가 덜 발달한 곳이었다.

카페도 없고 큰 상점도 없다. 하지만 만약 그런 시설들이 이곳 포니빌에도 있었으면 나는 이곳에 오지않았을테다.

 "일단 책부터..."

지나가던 아무 포니나 한명잡고 물어보았다. 

"저기 여기 도서관이 있나요?"

"있었죠. 이제는 없지만..."

"이제는 없다니...아!"

순간 까맣게 잊어버렸던 도서관이 생각나였다. 다 불탔다 그랬지...

"후...망할 건망증..."

"근데... 날개는 괜찮으세요?"

"네?"

등에 달린 날개는 붕대에 칭칭 감겨있었고 보는 이의 시선에는 딱하게 보이는게 당연지사였다.

"아! 물론이죠. 괜찮아요."

 "그렇다면... 좋은 하루되세요!"

"고마워요! 당신도요!"

이곳 포니들은 낯가림이 없구나. 켄틀롯에는 의외로 많은데...

"저...저기..."

어쩌면 아닐지도...

"네? 왜 그러세요?"

"그... 도서관은 없지만... 책이 많은곳은...알아...요..."

"어, 그런가요?"

잘됬다. 하마터면 몇년만의 휴가를 일상처럼 지겹게 보낼뻔했어.

"저... 혹시 가고싶다면... 저를 따라오세요..."

"고마워요."

그렇게 나는 그녀를 따라가였다. 
항상 경비를 서지만 낮에 보이는것하고 밤에 보이는것하고는 다르구나... 여기는 꽃이 참 많네...

"다 왔어요."

"음...저...여기 도서관 맞나요?"

"아니요. 이제 제 친구집이에요."

내 눈앞에 있는것이라 물으면 켄틀롯이나 크리스탈 왕국만큼은 아니지만 거대하다면 거대한 궁전이다. 그리고 이곳 포니빌에 이런 궁전을 가질수있는 포니는... 

"플러터샤이 안녕! 어 근데 옆에있는 분은 누구셔?"

트와일라잇 공주님...밖에...

"어, 광장에서 만났는데 책이 많은곳을 찾으셔서 모셔왔어."

"어머 그럼 잘오셨어요. 옛날 도서관만큼은 아니지만 이곳 포니빌에서는 책이 제일많아요. 바로 저의 궁전이죠."

"아...네...그....  엄청나네요... 근데.. 저는...궁전일꺼라고는...생각하지 못했는..."

"얼른 들어오세요. 책을 원하는 포니는 모두 제 친구랍니다."

그렇게 나는 반강제적으로 끌려갔다. 그녀의 궁전으로...

"무슨 책을 필요로 하세요? 제가 찾아드릴께요."

"아... 달에 관련된 책이 있나요?"

"당연히 있죠! 근데... 날개는 괜찮으신가요?"

역시... 이놈의 날개는 도움이 안돼...

"괜찮아요. 날수는 없지만 이 날개가 누구 날갠데요."

"기운넘쳐서 보기좋네요."

그녀는 마법으로 책장에 꽂혀있는 수많은 책중 하나를 나에게 주었다.

"달과 그 빛에대한 개념. 제가 읽어본 책중에서는 이게 제일이에요."

이정도 두께면 하루종일 심심하지는 않겠는걸... 좋아 책만 빌리고 바로 여기를 나가야겠어.

"고맙습니다. 그럼 저는 밖에 나가서 즐겁게 독서를..."

"여기서 읽으세요. 오늘은 날씨가 좋지만 먼지가 좀 많으니까요. 마실거라도 들고 올께요."

...일이 조금씩이 아닌 한 움큼씩 엉키고 있는게 느껴졌다. 그렇다고 사양할수는 없고...

"아...감사합니다."

어쩔수있나. 여기서 읽는수밖에...

나는 천천히 머리를 비우고 두꺼운 책장을 넘겼다.






몇분후 그녀가 왔다.

여기 마실꺼요. 뭘 좋아하는지 몰라서 레몬에이드를 들고왔어요. 애플잭이 공을 들여서 만든거니 입에 맞을꺼에요.

레몬에이드...잘 됬다. 내가 좋아하는거네.

"고맙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음료에요."

"잘됬네요!"

레몬에이드를 한 모금 마시고 다시 책을 정독하고 있던 나는 날개에서 따가운 시선을 느꼈다.
주제를 조금 바꿔볼까?

"생각해보니 이렇게 저한테 잘해주시는데 이름도 안 가르쳐드렸네요. 제 이름은 레몬민트라고 해요. 그리고 트와일라잇 스파클 공주님 맞지요?"

"공주님이란 칭호는 안 붙이셔도되요. 저는 아직 셀레스티아 공주님에 비하면 모르는게 너무 많은 학생일뿐이니까요. 그나저나 이름이 멋지시네요."

"고마워요. 여자같은 이름이라 생각했는데... 멋지다는 말은 처음 들어보네요."

"...남자셨어요?"

"네, 생긴건이래도 어엿한 남자랍니다."

"오우...그러셨구나..."

다시 이어지는 침묵과 날개로부터 느껴져오는 따까운 시선...

"저... 레몬민트씨... 저희 어디선가 만났지 않나요?"

역시 그거때문이였어! 그때 날개만 안들켰어도!

"네? 저...저는 오늘 처음보는데..."

"흐음... 그런가요?"

오늘 처음본다고 말했는데도 여전히 날개에 시선을 집중하시네,  책읽는 속도를 두배로 늘려야겠...

쿠당탕!

"나 왔어! 트와일라잇!"

"레인보우 대쉬! 걸어들어올수는 없는거야?"

"뭐 어때! 친구끼리!"

일이 더 커질듯한 느낌이 빚나가지않았다.
 
"나도 왔어! 언니!"

"어머! 스쿠틀루 안녕!"

저 꼬마... 몇일전밤에 본 그 꼬마잖아. 내 말이 도움이 됬긴 했나보네. 기운이 넘쳐보여.

"'대링 두와 세계의 석판'있어?"

"당연히 있지."

트와일라잇이 레인보우 대쉬에게 책 한권을 주었다. 대링 두 시리즈네... 루나공주님이 지난번에 말해주셨는데 그렇게 재밌나?

"음...어...  나는 날개에 관련된 책줘!"

"누가 레인보우 대쉬 팬아니랄까봐 아주 열심히네, 전에 봤을때는 의기소침해 있더니..."

"어떤 멋진 언니가 내 날개는 엄청 멋지게 될거라고 했거든! 그렇게 될려면 나도 열심히 해야지!"

윽... 언니라니, 난 오빠인데...

"근데 저 포니는 누구야?"

"아 인사드려. 레몬민트씨야."

"반가워! 난 레인보우 대쉬라고해! 근데...씨?"

"레몬민트씨는 남자셔."

"얼라? 그래? 뭐 상관없어! 다시한번 반가워!"

"네, 저도 반가워요. 오래전부터 들어봤는데 오늘 만나게되네요."

"들었다고요? 저를?"

"네! 켄틀롯에서 꽤나 유명한것 같은데요."

"하! 봤지 트와일라잇! 난 이미 유명인사라고!"

"대단해! 언니!" 

"오...그래?  그럼 누가 유명한지 대결할래?"

레인보우의 얼굴이 바뀌었다.

"안돼 균형이 안 맞아! 이미 시작하기전부터 반칙이잖아!"

그들의 사소한 다툼사이에 나는 이미 책한권을 다 읽었다.

"저,  책 몇권좀 빌려갈수있나요?"

"벌써 다 읽으셨네요! 필요하다면 빌려드릴께요. 책읽는 포니는 근처에 항상 책이 없으면 심심한거는 저도 알거든요."

그녀가 책몇권을 마법으로 내려주었다.

"자, 전부 달에 관한 책이에요."

"고맙습니다. 저는 그럼 이만..."

깜깜한 밤까지는 아니어도 이제 해가 질꺼라고 예상했던 나는 깜짝놀라였다. 아직 해가 떠있잖아!

"시...시간계산을 잘못했나..?"

당황스러워하던 나의 옆으로 어느새 트와일라잇이 옆으로 왔다.

"저... 아직 시간이 남은듯 해보이는데... 같이 포니빌 구경이나 하실래요? 켄틀롯보다는 아니지만 여기는 여기대로 볼거리가 많거든요."

"네? 아, 그... 저는..."

"나도 같이갈래! 대링 두 책을 읽기전에는 항상 날개를 풀어줘야해! 소름이 잘 끼치도록 말이야!"

"저..저는..."

"언니들이 간다면 나도 갈께!"

"그...그게..."

"가요. 아마 시간이 부족할수도 있으니말이니까요!"

그렇게 나는 궁전에 끌려가듯 또 다시 어딘가로 반 강제적으로 끌려가였다. 공주님 꽤나 힘이세시구나...

"근데...너... 날개는 괜찮아?"

확실하게 피곤한 휴가가 될것같다.

새벽 4시 39분 루나가드 체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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