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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촌야도의 이유 대충 알것같네요
게시물ID : sisa_6810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무셔운아저씨
추천 : 18
조회수 : 1199회
댓글수 : 43개
등록시간 : 2016/03/07 17:22:38
일단 배움이 짧아 중언부언할지도 모르겠네요
TK의 첩첩산중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20년간 살고
경기도로 올라가 10년 살다가 현재는 PK지역에 거주중입니다.

여촌야도 라는 이야기 많이 들어보셨을겁니다.
촌에서는 여당이 도시에선 야당이 우세한걸 말하는거지요.


저는 촌사람들이 특히 농부들이 여당을 찍는것이
무식해서 못배워서 그런줄 알고있었습니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의식이 있는 사람들이 가르쳐야할 계몽의 대상으로 생각했던거지요.

저들을 잘 가르치면 사실을 알게되면
그들을 야권 지지자로 돌릴수 있겠구나 이렇게요.


최근에 반진반농으로 차차기 지방선거 시의원으로 고향에서
정의당 이름달고 출마 하겠다고 했더니 
친구들 역시 반진반농으로 이리저리 대화를 했습니다.

어떤놈은 시의원 출마만 한다면 지가 선거자금 제공하고
빚 얻어서 회사차리고 공사 수주받아 커미션도 준다고 하고 이놈은 진짜 진지했어요.

새누리 아니면 공탁금만 날릴테니 차라리 무소속 하라는놈 있었고
출마하면 낙선운동 하겠다는 놈도 있었고요.

아무튼 중요한건 아니니까
투표는 자기한데 유리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을 뽑는거잖아요
그래서 부자들이 새누리 찍는건 이해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꽤 많은 노력을 해야하지만요.

제가 촌사람이 무지해서 그렇다고 생각했던게 큰 착각이었습니다.
그들은 철저히 이해득실을 따져가며 1번을 찍는거였어요.

생각해보면 도시사람들 많이 어렵고 가난합니다.
도시빈민 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을때 큰 충격이었거든요.
어릴적 서울사람들은 다 부자인줄 알았어요.

친척들이 많은데 다들 가끔 내려오는 고향이라 한껏 꾸미고
과시하는게 매일 그럴줄 안거죠.

이런 사람들은 자신을 위해 야당에 표를 주겠지만.
일부일수 있지만
제 고향 농부들은요. 다들 땅이 있어요.
보통 3000평 이상씩은 다 있습니다.
과수원 하고 논농사 많이 짓거든요.

다들 집이 있어요.
전세금 때문에 걱정을 하는 그런 사람들이 아닌거죠.
집도 있고 땅도있고 농사 지으니 최소한 자영업자 이상이고.

또 도시보다 뭔가 개발하기도 쉽구요.
길 이나 다리 아니면 무슨 건물 같은것 이딴거요.

그래서 혹시라도 저처럼 저들을 가난한 우민으로 보고 전략을 짜는사람이 있다면
반드시 실패한다고 봅니다.
저들은 최소한 나보다 부유한 사람이고
갖고있는 땅 때문에 그 격차는 엄청나게 벌어질수 있다는걸 알아야합니다.

전략을 어찌 짜야하는지 그건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만.
농부들은 부자고 더 부유해질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은 '땅'이 있는 사람이다.

정확하게 인지하고 시작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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