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중국 안후이(安徽)성의 한 남자 대학생은 최근 인터넷 채팅으로
사귀어온 광둥(廣東)성의 애인과 첫 대면한 자리에서 감격한 나머지 졸도해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고 신화(新華)통신이 6일 보도했다.
지난 2년간 채팅으로 사랑을 속삭여온 이 대학생은 광저우(廣州)시의 한 찻집에서
애인을 만났는데, 그녀가 기대 이상으로 아름다운데 충격을 받아 그만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는 것.
이 대학생은 쇼크성 흉공 내출혈을 일으켜 출혈량이 2천cc를 넘는 등 상태가 위중함에 따라
기관을 절개해 제거하는 수술받았으며, 9시간 뒤에야 겨우 의식을 되찾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중국에서는 최근 급속한 경제성장을 배경으로 개인용 PC와 인터넷 이용이 빠른 속도로
확대됨에 따라 젊은이들 사이에 인터넷 채팅을 통한 이성 교제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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