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고싶은 노래 듣고
피고싶은 담배 피고
먹고싶은거 먹고, 보고싶은 것 보면서
가끔 가슴 허전할때 강아지들 손짓으로 불러 안으면
이만한 행복 또 있을까 라는 생각 하며 살았는데
친구들도 짝을 찾고, 친척들도 짝을 찾아
나는 하지 못했던 사랑의 결실을 맺어
기쁨을 나누는 소식이 들려 올 때면
느긋함이 허전함이 되고
여유로움이 외로움이 되어
내 가슴을 마른 빗자루가 쓸고 지나갑니다
세상에 기쁨을 나누어 주는 사람은 가득한데
나는 기쁨을 온전히 나누어 받지 못합니다
아직도 가슴 한 구석에 옛 사랑의 기억 끝자락이
날려갈 듯 말 듯 애처롭게 걸려있는게 마음 쓰여서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