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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보스전 영상+웃긴 pvp영상=블러드본을 정리하며...
게시물ID : ps_68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hinejade
추천 : 4
조회수 : 2398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05/11 04:03:51
블러드본을 플래티넘까지 따고 한동안 플스에 손을 대지 않고 있습니다.
지친 것도 지친거지만, 블러드본에 푹 빠져 지냈던 여운을 잠시나마 가지고 싶었고
더불어서 한동안 밀어두었던 처리할 것도 많았고 말이죠. (과제! 과제! 과제!)
그러면서 막연히 손을 떼는 것보다, 한번 지난 한달 반가량의 플레이를 정리해보고 싶어서 이런 글을 씁니다.
보스전 클리어 영상과 웃긴 pvp영상. 그리고 짤막한 감상정도 한 번 적어봅니다.
여러분들도 영상을 보시면서 짤막하게나마, 그 당시 느꼈던 절망(?)에 대한 추억을 곱씹어보시지요.
당연히, 스포일러성 글이므로 여기까지 읽으신 미클리어분들은 살포시 뒤로가기를 눌러주시기 바랍니다.


보스전
-꼴에 남자라고 자존심부리면서 1회차는 모두 솔로플레이로 클리어 했지요. 지금 생각해보면 왜 사서 고생을 했을까하는 생각입니다.
-더불어서 수혈액 노가다가 귀찮고, 수혈액을 물처럼 마시면서 플레이를 하다니! 그건 남자가 아니야! 라는 핵존심마인드까지 있었죠;;;;
-물론 종반부로 가서는 그런 자존심따위 안드로메다로 던져버리지만요.
-몇번만에 깼다. 라고 써져 있지 않는 동영상들은 거의 대부분 50번정도 트라이 했을 겁니다.


블러드본의 메인간판. 성직자 야수입니다.
유일하게 기억나는 건, 두번째 트라이만에 무리없이 클리어 했다는 것.
비주얼에서 풍기는 포스와는 달리 뒤잡기만 잘 하면 무난하게 클리어하는 쉬운놈이었습니다.
클리어와 동시에, 아 내가 소울시리즈를 깬 보람이 있구나, 라고 느꼈죠.ㅎㅎㅎㅎ
패링과 화염병에 고자라던데...이맘때쯤만 해도 전 총이 패링용이라는 것도 몰랐죠.ㅎㅎㅎㅎㅎ
성직자 야수의 배경음악은 지금 들어봐도 참 멋지죠.


발매 전부터 알파테스트와 스크린샷으로 널리 알려진, 개스코인 신부.
발매전에는 가스코인으로 알려졌는데, 개스코인이라는 번역명 때문에 이질적이었다가, 지금은 개스코인이 더 정겹게 들리네요.
참으로 안타까운 스토리를 가진 주인공입니다.
이때만 해도 패링이 너무 어려워, 클리어 하기가 힘들었죠. 대부분 공략법이 패링 아니면 오르골이었으니까요.
더군다나 오르골 소녀의 존재여부조차도 1회차를 깨고 나서야 알았으니. 할 말 다한 겁니다.
무시무시할 정도의 공격속도와 돌격은 정말 끔찍했죠. 두번째 페이즈의 야수화는 정말 절망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잘만 회피하면 될텐데라고, 당시에는 압박감과 두려움에 겁만 먹고 있었죠.ㅎㅎㅎ
더불어서 체력에만 몰빵한 저는 스테미나가 턱없이 부족하기도 했구요.


자, 말많은 피에 굶주린 야수 입니다.
독데미지 때문에 정말 힘든데다가, 컴퓨터 AI가 아니라 진짜 짐승처럼 보일정도로 난폭했던 놈이죠.
사실 암컷이라고 불려야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당시 보스 던전을 살펴보면 미사보(천주교 여교인들이 머리에 쓰는 것)를 쓴 여자 석상이 있는데
그게 야수화 되면 딱 피에 굶주린 야수의 모습이 될 것 같거든요. 또 그옆 석상에는 성당구역 빨강망토할머니의 석상도 있는데,
많은 연관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 친구 정말 힘들죠. 무시무시할 정도의 돌진과 난타는 쉽게 접근도 못할 정도로 무서웠죠.
더군다나 독데미지. 느린독이지만, 끔직 했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돌진이라는 것 자체가 큰 구멍인데 말이죠.
첫 성배를 주는 보스이기도 합니다. 아멜리아와는 다른 형태의 치유교단 야수죠.
아멜리아가 순수성을 포기하지 않으려한 야수라면 피에 굶주린 야수는 타락으로 풍덩 들어가 버린 그런 인물이랄까요.


교구장 아멜리아입니다.
메르고의 유모와 같이, 타보스들에 비해 아름답다고 소문난 보스죠. 
이때부터 깨달았던 것은, 프롬소프트가 뒤잡이 대책을 마련했다는 경악스러운 사실이었습니다.
소울시리즈는 대부분 뒤잡이에 대항하는, 보스들의 패턴이 없다시피 했는데 이때부터 확실하게 보스들이 달라집니다.
손톱을 불똥튀기며 뒤로 긁거나, 광범위하게 긁을 때. 정말 회피타이밍 잡기가 어렵죠.
더군다나 아멜리아가 사냥꾼들에게 가장 큰 절망을 줄 때는 바로, 회복할 때입니다.
정말 20%도 안남기고 때려놨는데, 갑자기 기도를 하면서 체력을 반이상 회복하면 사냥꾼 입장에선 울고싶어지죠.
진짜 절망 그자체입니다. 아미그달라와 검은 야수 파알과는 달리 덩치 밑으로 기어들어갈 수도 없었죠.
왼손에는 황금 팬던트를 쥐고 있는데, 아마도 치유교단에 대한 애증으로 상징되더군요.


햄윅의 마녀입니다.
정말 쉬운 보스죠. 첫번째 트라이만에 깨서, 허망하기만도 합니다.
맨처음에는 마녀를 발견하지 못하고 소환귀만 냅다 패고 있기도 했죠. 소환귀가 보스인줄 알고 착각한거죠.
대부분 소환귀를 회피하면서 마녀를 공략하는데, 소환귀는 허당끼가 많지만 데미지를 무시하지 못합니다. 4명정도 소환되면 피하기가 힘들어지죠.
더불어서 잡몹들이 가끔씩 난폭하게 난도질하는 패턴을 소환귀도 가지고 있어 한번 걸리면 골로 갈 수도 있죠.
햄윅의 마녀는 눈을 수집하는 취미가 있는 걸로 유명하죠. 아마도 지식을 추구하는 상징적 묘사일겁니다.
그래서 비주얼도 온몸에 눈을 붙이고 등장하는데, 그게 눈알이라는 게 잘 느껴지지 않아 참 아쉬웠습니다.
프롬소프트 게임 특성상, NPC의 비주얼을 몹처럼 만들어 놓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번 블러드본에서도 몹들을 선빵치지는 않았는데,
지금 이 동영상으로 다시 보니, 햄윅이 마녀를 발견하고도 때리질 않네요.ㅎㅎㅎㅎ
한마리를 죽이니 두마리째가 나오고, 죽인 마녀를 다시 살려낼 때는 식겁했었죠.


통칭 피카츄! 검은야수 파알입니다.
비주얼이 정말 폭탄급이죠. 이리저리 날뛰면서 광범위한 쓸어치기와, 두번째 페이즈에서 발사하는 전기 덩어리들은 진짜 골치아픕니다.
그 비주얼에 놀라서 전 아웃파이트로 이리저리 날뛰다가 30번정도 죽었죠.
파알을 마주할 때 가장 급했던 건, 갑자기 남치 당한 야하굴 잡몹들이 엄청 쎗다는 것도 한몫합니다.
무서운 망태할아버지들이 단체로 나오는 끔직한 곳이었죠.
아무튼 파알의 최대약점은 역시나 인파이트지요. 소울시리즈에서 인파이트를 그렇게나 선호했던 제가 왜 이때까지 인파이트를 안했는지 의문입니다만,
아마도 그 압도적인 두려움때문에 가까이 가기가 무서웠던 것일테죠.
파알도 사실 트라이하다가 너 죽고 나 죽자 라는 마인드로 안으로 뛰어들었는데, 생각보다 아늑한걸(?)이라는 것을 깨닫고 공략방식을 바꿨지요.
역시나 모든 게임에서 통하듯이, 알고 나면 쉽습니다.


통칭 개노답 삼형제! 야남의 그림자입니다.
비주얼이 수수하죠. 두번쨰 페이즈에서는 살벌하게 변합니다만, 제 특유의 몰빵체력으로 밀어부쳐서 첫번째 트라이만에 깼습니다.
이때부터 알게 된 사실은, 블러드본에서의 불속성 데미지는 깡패라는 겁니다. 워우. 진짜 최고에요. 단톱에 혈정석 하나 끼니까 데미지가 천지차이.
늘어나는 촉수와, 불덩이 작렬 때문에 힘들긴 하지만 분산시켜놓으면 쉬운 보스입니다.
더불어서 세번째 페이즈에서 소환되는 거대 구렁이는 정말 비주얼적인 면에서 대박이죠. 처음봤을때의 위압감은 상당합니다.
이 친구들과 파알은 스토리적인 면에서 큰 비중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금단의 숲, 중요 코드인 뱀이라는 것은 치유의 상징으로 유명하지만
글쎄요, 야남의 그림자와 검은야수 파알의 뒷배경은 그다지 알 수 있는 것이 없더군요.
거대 구렁이가 소활 될 때, 뭐여뭐여뭐여뭐여뭐여!!!!!!!! 하던 제가 떠오르네요.ㅎㅎㅎ


제 블러드본 일생의 최대 숙적! 아미그달라입니다!
생각만 해도 쌍욕이 절로 나올 정도로 고생한 녀석이죠. 근 삼일정도로 트라이 한 것 같습니다. 
이제는 꿈틀거리는 것만 봐도 다음 패턴을 예상할 수 있게된, 징글징글한 녀석입니다.
루리웹에서는, 이 녀석이 이 모든 일의 원흉이라는 설이 유력해지고 있습니다. 
인간의 창조부터 역병의 근원까지 모든 곳에서 이 놈이 큰 역할을 차지하죠. 아미그달라는 여러마리가 있지만, 사냥꾼이 잡은 아미그달라는
인간에게 사로잡혀 실험쥐 역할을 하고 있는 녀석이라는 추정이 강합니다.
제가 가장 힘들었던 것은 두번째 페이즈 였는데, 자신의 두 팔을 뽑아들고 날뛸때는 정말 간격 조절이라는 게 쉽질 않았죠.
이 녀석도 반쯤 우연으로 깼는데, 너 죽고 나 죽자 식의 마인드로 두번째 페이즈에서 인파이트로 닥돌했다가 잡은 경우입니다.
즉 이 녀석도 인파이트 고자라는 소리죠. 예, 전 뻘짓 한 거죠.
후에 붉은 달이 뜨면 이 녀석이 야남 곳곳에 달라 붙어 있는 고아경이 펼쳐지는데, 코스믹 호러를 좋아하는 저로써는 정말 아름다운 광경이었습니다.
더불어서 계몽이 높으면 붉은 달이 뜨기 전에도 이 녀석을 야남에서 볼 수 있더군요.
2회차에서 아미그달라를 깨기도 전에 두번째 야하굴 입구가 열린 것으로 보아, 스킵하고 넘어 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오 동영상을 보니 쌍욕이 하고 싶어지네요. 모독에서 이 놈 때문에 고생한 것까지 생각하면 으.
나중에는 돌망치 아웃파이트로 잡은 적도 있는데, 그때도 고생 무지하게 했지요.
잘보면 오른쪽 눈깔 달린 하얀손을 항상 치켜들고 있어서 약점처럼 보이는데, 어떻게 때리는지 몰라서 결국 닥돌했던...ㅠㅠ


우둔한 거미 룸입니다.
잡몹 떼거지를 데리고 등장하는 귀찮은 녀석이죠. 저는 체력으로 몰아부쳐서 그냥 닥돌해 두 세번째 트라이만에 잡았습니다.
스토리상 가장 중요한 역할이지만, 가장 비주얼이 불성실합니다.ㅠㅠㅠ
전 아직도 룸의 운석을 확실히 피하지는 못합니다만...한가지 확실한 건
이 녀석 자세히 뜯어보면 귀여운 점이 많다는 겁니다.ㅎㅎㅎㅎㅎㅎ
보스전 할 때의 던전 출입이 멋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선공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참 착한 녀석이기도 하구요.
참고로 머리가 돌인 것 같습니다.ㅎㅎㅎ


변신합체 비주얼의 최강자, 다시 태어난 자입니다.
위대한 자가 되기 위한 인간의 노력이 최악의 결과로 나타난 모습이죠. 
자궁을 열고 태아가 낳아지듯, 달을 찢고 배출되는 등장 비주얼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을 정도로 끔찍하고 생생합니다.
의외로 그다지 어렵게 잡지 않았습니다. 재빠르게 종을 울리는 여자들을 잡고나서 트라이를 했기 때문에, 그 여자들의 역할을 아직도 모르는 군요.ㅎㅎ
가장 끔찍한 비주얼이었지만, 가장 식상한 비주얼이기도 하죠. 아마 이러한 형태의 몹은 캐슬베니아 시리즈에서 처음 등장했다는 소문이 있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뭐 아무튼, 스토리상으로는 굉장히 중요한 친구입니다. 인간의 실패를 확실하게 보여주는 녀석이죠.
계몽수치가 난이도와 직결된다는 사실을 이때부터 알았어야 했는데...계몽을 쓸데가 없다보니 쌓아둔 제 잘못이기도 하구요.
이 이후로 꽤 고생을 하게 되죠.


미콜라시, 악몽의 주역입니다.
아아 코스여, 누군가는 코슴이라 부르겠지. 라는 명대사를 날린 놈입니다.
워낙 빙빙 헤메는 것에 시간을 많이 끌다보니 15분 동영상 길이까지 벗어났군요. 이 녀석 AI를 이용해서 헤매지 않고 한방에 잡는 공략법도 있는데
당시에는 그냥 닥돌했었죠. 워낙 잽싼 놈이라 정말 짜증유발자입니다. 보스를 깨고 나면 손가락이 아플정도죠, 뭐 다른 보스에서도 아니겠냐만.
마지막 페이즈에서 천계의 사자처럼 별똥별을 사방으로 날리는데, 아무리 체력에 몰빵한 저라도 무시하지 못할 정도의 데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때 죽으면, 정말 자책감이 드는데, 또다시 이 녀석을 쫓아 빙빙 돌아야 되는 것 때문이죠. 진짜 원없이 뛰어 댕겼습니다.
이 놈이 뒤집어쓴 사각우리는 사냥꾼들 사이에서 마이너한 인기를 끌고 있지요.
아, 이놈이 나오는 맵에서 정말 짜증나는 녀석들이 많이 나오지요. 특히 광기를 유발시키는 거대 뇌라던가, 촉수 뇌인간이라던가 말이죠.
진짜 광기 게이지 오르면서 창이 몸에 퍽퍽 박히는 비주얼은 아무리 봐도 소름끼칩니다.
이때 광기 데미지가 계몽수치와 연관된 걸 알았으면, 그렇게 힘들지 않았을 텐데.ㅠㅠㅠ


메르고의 유모입니다.
비주얼과는 달리 굉장히 허당한 패턴으로, 저는 체력으로 밀어붙여 첫번째 트라이만에 잡았지요.
여러개의 칼날과 깃털, 몽환적인 보라빛 안개 페이즈로 아멜리아와 더불어 아름다운 보스로 꼽힙니다.
이 녀석의 배경음악이 굉장히 음산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오르골을 메인으로 만든것 같더군요.
아직도 의견이 분분한데, 이 녀석이 누구의 편이라는 것에 말이죠. 친달파인지 친치유교단인지 말이죠.
대부분의 의견으로는 이 녀석을 클리어하면 야남이 고맙다는 의미로 인사를 한다고들 하는데,
제 시각으로는 인사보다는 슬픈 의미로 고개를 푹 떨구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거든요. 참 프롬소프트 인간들 사람 헷갈리게 하기는. 뭐 그게 매력이지만.
물 흐르듯이 허공을 베는 모션은 지금봐도 참 아름답습니다.
이제보니 클리어하면 피의 비가 후드득 떨어지는 다른 보스들과는 달리, 깃털이 흩날리는 군요.


우주의 딸, 이브리에타스입니다.
1회차에 있는 줄도 모르고 그냥 넘겼다가 2회차에 들어서야 겨우 잡았습니다.
1회차를 끝내니, 수혈액노가다도 귀찮고, 패턴 파악도 귀찮아 그냥 멀티플레이로 잡았습니다.
3분도 안돼서 잡았으니, 역시 다구리에는 장사 없는 것 같습니다.
이브리에타스도 숨겨진 이야기들이 많죠. 대부분 비운의 공주처럼 여겨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공략법으로 인파이트와 아웃파이트 모두 해당되지만, 아직도 모르겠는건 돌진에 대한 회피 타이밍입니다.
이 친구 돌진 데미지도 상당한데 타이밍 잡기가 너무 어렵더군요.
이브리에타스는 롬을 추모하는 듯한 모습으로 처음 등장하는데, 참 그 모습이 슬퍼보이죠.
비주얼적인 모습은 호러 그 자체지만, 외롭게 유배되어 있고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점에서 뭔가 비운의 여주인공처럼도 보입니다.
그건 그렇고 이브리에타스로 가는 길, 즉 창문을 깨는 건 누가 발견했을까요. 진짜 저라면 백년 천년동안 플레이해도 못 발견했을 것 같은데.
진짜 세상에는 대단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천계의 사자 영상은 업로드가 안되어 있군요.


순교자 로가리우스입니다.
이 친구 이야기는 할 게 많죠. 1회차에서 수십번 넘게 트라이 했다가 결국 포기하고 엔딩을 봐버렸는데,
사실 아미그달라도 그렇고, 카인허스트도 그렇고 맵은 좁은데다가 보스는 강력하지.
탐험의 매력은 없고 보스들만 연속적으로 등장하니 이때 많이 힘이 빠져버렸죠. 아미그달라는 어찌어찌 겨우 클리어했지만
아미그달라 깨자마자 몇분도 안되서 로가리우스를 대면해버리니 힘들어서 그냥 포기해버렸습니다.
더불어서 저는 게르만 잡을 때까지 이브리에타스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게르만 이후로도 스토리가 엄청 많이 남은 줄 알았기도 했구요.
게르만 잡고 로가리우스 잡지 뭐. 하다가 엔딩을 본 제 심정이란.
이브리에타스처럼 그냥 2회차에 멀티플레이로 간단하게 잡았습니다. 예나리스 얼굴을 한 번 보고 싶었거든요. 우리 여왕님.
이 동영상에는 PVP유저의 급습이 껴 있네요. 저 때 기억나는데.ㅋㅋㅋㅋ
사다리 타고 올라오는 적대자를 올라오자마자 대포로 쏴갈기는 느낌은 죽어도 잊지 못할 겁니다.ㅋㅋㅋㅋ
로가리우스는 패턴이 변칙적이지도 않고 단순하지만, 데미지가 비상식적으로 강해 짜증났던 녀석입니다.
멀티플레이 할때도 두 세번이나 트라이 했었죠. 검폭풍은 정말 그지같았죠. 파쇄방법 몰랐을 처음엔 정말 아오.
스토리상으로 이 친구도 비운의 역할인데, 아마도 예나리스가 불멸자이기 때문에, 봉인의 차원으로 길목을 막고 있었을 거라 추정됩니다.
예나리스를 통해 적대자는 업적을 세울 수 있지만, 도우미는 그러한 업적 시스템이 없어 참 아쉽더군요.
뭔가 사냥꾼들의 명예를 고취시키는 그런게 있었으면 멀티플레이가 더 재밌었을 텐데요.


지긋지긋한 최초의 사냥꾼, 게르만입니다.
최악이죠. 분명 형태는 인간인데 패턴만 보면 짐승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빠르고 날카로우며 강하고 숙련된 패턴. 말그대로 진정한 사냥꾼을 보여주는 모습이죠.
특히 낫 페이즈의 돌진과 광역 바람베기의 데미지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트라이를 근 이틀간 했었을 겁니다. 인파트보다는 아웃파이트와 인파이트의 중간 성격의 공략으로 잡아야 하더군요.
다행히 패링도 먹히고요. 하지만 아는 것과 하는 것은 또 별개의 문제지요.
이 녀석이 달의 존재의 수하라는 설이 가장 유력한데, 왜 이만한 친구가 달의 존재에게 먹혀버렸는지 참 의문입니다.
처음 게르만을 깨고 배드엔딩을 보았을 때 느끼는 그 막연함은 아직도 잊질 못합니다.
하여간 프롬소프트 엔딩으로 사람 벙찌게하는데에는 재주가 있어요.





이제보니 달의 존재 클리어 영상을 유튜브에 업로드 안했군요.
PVP영상과 같이 나중에 올려서 다시 한 번 글을 써야겠어요.
글을 쓰다보니 길어진데다가 벌써 새벽이군요. 제 사냥의 밤은 이렇게 끝났네요.
후회없는 사냥이었습니다.
그건 그렇고,
여러분의 사냥의 밤 이야기를 들려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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