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오늘..
렙25, 샤코를 좋아하는 나는 오늘도 일반겜을 돌렸음.
여느때와 같이 픽창에서는 케이틀린과 베인이 서로 빨랐다면서 징징대고 있다가 시간이 다 되었고 2원딜이 봇을 가게 되었음.
베인은 많이 해본 솜씨로 입을 털기 시작했고, 케이틀린의 빡침지수를 살살 올리고 있었음.
님들도 알거임.. 두명이서 채팅창으로 투닥투닥 거리는것 상당히 거슬리지 않음? 그래서 좋게 말해봤음.
베인님 말 좋게하시고 겜 하게요ㅋㅋ
베인: ㅅㅂ 니네둘이 친구지? 하..우정쩐다 ㅆㅂ
옆에서 보던 탈론도 한마디했음.
탈론: 아 시바 존나 왜 한게임당 한명은 저런 병신이냐..
베인: ㅅㅂ 너도 친구냐? ㅅㅂ 아오 3명 다굴쩐다.
그렇게 혼자 투덜투덜대던 중, 나는 탑 상대 레오나에게 죽었음 ㅠㅠ
베인: ㅅㅂ 샤코 니가 그럼그렇지, 니 엄마 샤코다 이새끼야.
누구나 그렇듯이 자기 엄마 안부물어지는데 그러려니 못하겠어서, 한번 찔러봤음.
나: 이제 부모욕까지 하시는거에요?ㅋㅋ 더해보세요.
부모욕 더 해봐라, 나는 고소를 하겠다.는 식으로 찔러보았으나, 실제로는 귀찮아서 고소할 의향이 없었음..
하...글쓰기 힘들다....졸라빨리 전개하겠음 ㅠㅠ
뭔가 이상함을 느꼈는지 베인은 부모욕 대신 ㅅㅂ, ㅄ 등 흔히 볼 수 있는 욕만 하기 시작했음.
겜 중 나는 계속 바람을 잡았고, 마지막 우리 억제기 2개가 밀려지던 후반 쯤에는 베인이 존댓말을 하기시작했음.
베인:저 블루 먹고 와도 되나요?
케이틀린과 탈론은 우리 억제기가 2개가 부셔지던 상황에도 존나 웃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빨갛게 보기싫은 패배창이 뜨고, 베인은 나에게 1;1채팅을 걸었음
.
나이를 물어보니 베인은 14살, 중학생1학년이었고.. 2000년생이었음... 2000년생한테 엄마욕먹었다고 생각하니까ㅋㅋㅋ헛웃음이 나왔음..
고소할맘도없는데 죄송하다고하니, 사실 고소할맘 없다고도 못하겠고 이메일알려주고 반성문 20줄 써서 보내라고했음.
알았다고하더니 5분있다가 다됐다고하는거임. 장난하냐? 이게 반성하는태도야? 시바 지금 14살이라는 거 때문에 고소못하겠어서
반성하는 태도보고 생각해보려 하는건데 뭐하자는거냐? 라는 식으로 말을 했더니 30분뒤에 메일 4장이 날아옴.ㅋㅋㅋㅋㅋㅋㅋ
손빨래좀 하고왔더니 메일이 이렇게 와있었고ㅋㅋㅋㅋ
마지막은 겁나서 하나 보내봤나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답장으로 존나 진지한 말투로, 너 14살이니까 한번만 봐주겠다. 는 식으로 누군지 모르는사람한테 부모욕하는게 얼마나 나쁜건지 조근조근 설명해주는 메일 보내고, 지금 캡쳐해서 오유 들어왔음 ㅋㅋ
그냥..이런일이 있었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