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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의 사회운동에 대한 조그만 글
게시물ID : sisa_6812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소8080
추천 : 1
조회수 : 26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3/08 08: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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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김종인 위원장이 민주노총에 가서 노동자의 권익에 대하여 더 많은 신경을 기울여야 되지 않는가? 라는 말을 했네요... 동의하는 부분도 일부 있고 동의하지 않는 부분도 있어 함 생각해자는 취지에서... 졸필하나...

근본적으로는 노동조합이 사회운동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매우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노동자의 삶이 회사로부터 받는 급여와 복지만으로 결정되지 않기 때문에 즉, 집값이 폭등하는데 회사가 그 폭등하는 집값에 대응하는 급여를 지불하지 않지요? , 노동조합은 정치, 사회에 지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조합원의 권익문제와 사회참여가 섞이는 것은 바람직해보이지 않습니다. 저는 제조회사에 다니고 있는데 조합원이 아니긴 하지만 노동조합 집행부를 보면 참 한심하다는 생각을 할 때가 많습니다. 내가 다니는 회사를 보면 일단 집행부에 있는 직원들이 나이가 많지 않아요. 솔직하게 말하자면 노조위원장은 노동운동과 조합원의 권익에 대하여 자기 생각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 외 집행부를 구성하는 직원은 일하기 싫어서 노조활동한다고 느낄때가 많습니다. 우리회사는 조립산업이라 라인작업을 하게 되는데 많이 힘들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상급단체의 요구에 따라 사회적 이슈에 대한 유입물들을 기계적으로 배포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그들이 사회문제에 대하여 토론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도 의문이 들때가 많거든요. 

자 문제가 머냐면요... 우리같이 크지 않는 회사의 경우 ( 크지는 않더라도 노조집행부의 힘은 적지 않아요 ) 노조의 리더적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권익과 관련된 문제와 사회적 문제를 막 섞어버리고 구분해내기 힘들어 한다는 점입니다. 즉, 사회운동을 하는 시민단체 코스프레도 하면서 조합원의 이익에 대해서는 아주 집착이 강하거든요. 시제 우리회사도 임시직의 문제가 다른 회사와 같이 있고 사무관리직의 소외문제도 있습니다. 역량있는 노동활동가라면 두가지 사안을 잘 구분하여 대응하겠지만 앞서 이야기한바와 같이 입사한지 몇년안된 친구들이 노동조합 상집간부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구분하기 쉽지 않죠

전 전교조활동에 대하여 적극적인 찬성입장이었습니다. 전교조 활동을 통하여 교조화되기 쉬운 교직이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라고 근본적인 자기질문을 하고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서 전교조가 교직원의 권익활동과 참교육이 병행되면서 ... 전교조에 대하여 일부 계층에서 아주 좋지 않은 평판을 만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직원의 권익단체라면 남들이 머라할 문제는 아닌데 권익과 참교육이 섞이면서 ... 에혀~

저는 이렇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노동조합은 조합차원의 사회활동은 공식적으로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대신 정의당 또는 제3의 노동당같은 정당을 통하여 사회나 정치문제에 대하여 접근했으면 합니다. 조합은 공식적으로 조합원의 권익보호 활동만하고 그 조합원들이 정당원이 되고 그런 당원이 많은 정당이 그들을 대의하여 사측과 협상할 수 없는 사회나 정치문제에 접근하여 목소리를 내는 구조가 더 바람직하다고 보는 거지요

근데 솔직히 지금 정당구조에서 정의당정도가 노동계의 목소리를 대변할 정도라서... 제 생각이 실현불가능한 이상적인 모델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왜 유권자 수는 절대적으로 많은데 그 노동자를 대변하는 정당은 지지율일 몇%밖에 되지 않을까요? 젠장
출처 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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