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 의원님과 백군기 의원님, 그리고 배강욱 예비후보이십니다.
특히, 용인(정) 분구 예상지역이었던 죽전 지역에 선거사무실까지 내시고 지인들과 함께 새벽부터 명함을 돌리고 인사를 다니시던 배강욱 예비후보는 제 선전을 기원하며 눈물을 머금고 지역구를 옮기셨습니다.
물론, 이 분들과는 반대로 제게 다른 곳으로 옮겨가거나 비례대표를 받으라고 줄기차게 요구하시고 그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경선'을 하자고 요구하고 계시는 후보도 한 분 계십니다. 이 분은 지난 12년간 3차례의 선거에서 모두 용인(병)으로 출마해 한선교 후보에게 고배를 마신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분입니다.
이번에 분구가 되면서 용인(병) 지역에서 2개 동이 떨어져 나왔는데, 그곳이 이 분께는 유리한 지역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용인(병)에 일단 예비후보 등록을 한 후 분구 예상지역으로 이사를 오시고 출마를 준비해 오셨다고 합니다.
정답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전 출마선언을 하면서 '어떤 특혜도 받지 않고 지역 경선 방식으로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당의 잔략공천 대상지역 선정작업이 이루어졌습니다. (1) 수도권 신설 분구 지역 (2) 여론조사결과 경쟁 예비후보자와의 격차가 큰 경우 이 두가지 조건에 부합한다며 전략공천위는 용인(정)에 저를 전략공천 대상자로 결정했습니다.
위에 언급한 예비후보자꼐서는 이 사실을 알아내고는 제게 "당에 경선을 요구하라"고 요청하셨습니다. 여러차례 강력하게. 그리고 인맥이 형성된 몇몇 의원께도 같은 요청을 하셨고, 그 의원들께서 제게 부탁을 하시기도 하셨습니다. 그래서 자도 경선을 원한다는 제 의사를 몇차례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공식적인 전력공천 결정과정을 사사로운 이유로 번복할 수 없으며, 특정 지역에 예외를 인정할 경우,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한 요구가 발생해 원칙이 무너진다는 것이 당 전략공천 기구의 입장이었습니다.
전 당의 결정을 따르기로 했습니다.
따라야 하고, 따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도의적인 책임을 지기 위해 위에 언급한 예비후보자에게 연락을 드리고 용인 병 지역에 있는 그분의 선거사무소를 찾아가 양해와 협조를 구했지만, 그 분은 제가 비대위원이므로 그 권한을 활용해 전략공천 취소를 해 내는 것 외엔 타협의 여지가 없다는 완강한 태도를 보이셨습니다.
그 분의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공과 사는 철저히 구분해야 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앞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흔들리지 않고 굳건히 지역 유권자들만 생각하며 선거운동에 임하겠습니다.
열심히 최선을 다 해 꼭 이기겠습니다.
그것만이 절 위해 양보와 희생하신 분들과 저때문에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하시는 분께 보답하고 보상하는 길이라고 믿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