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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저는 버스를 타고 출근을 합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6813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얀늑대@
추천 : 0
조회수 : 27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5/07 08:53:41

버스를 탈때마다 저는 서서 갑니다.

 

물론 자리는 남았고 서있는분들이 안계실땐 저도 앉아서 갑니다.

 

오늘도 언제나 바쁜 아침에 버스를 탔습니다.

 

모든 좌석에 학생들이 타있었고 20대 중후반 여성들이 많이 앉아있더군요

 

그리고 저는 아침햇살을 즐기며 자리가있었지만 어르신들이 탈 수도 있으니 서서갔습니다.

 

그러다 한자리만 남게되었고 어르신 한분이 타셨습니다.

 

어르신께서는 한쪽발을 절고 계셨고 연세도 상당히 드신분이셨는데 그 자리를 지나쳐 가시길래

 

그어르신께 저는 자리를 권해드렸지만 어르신께서는 한사코마다 하셨습니다.

 

그이유인즉 다리가 안좋아 높은곳에 앉아있기힘들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수긍하고 권하기를 그만하였고 옆에 젊은분들께 이어르신께 자리를 양보하실분 안계시냐고 큰소리로

 

외쳐보았지만 들려오는것은 정적뿐이더군요.

 

다들 제눈을 피하기 급급해했고 처음에 저를 쳐다본분들은 그냥 잠을 자는척하시더군요

 

정말 ... 정말 너무하다생각되어졌습니다.

 

민주의성지 라고 말로만 외치는 광주의 시민여러분이 이렇게 자기욕심만 채우려고 눈빛마저 회피하며

 

그러한 행동들을 보니 정말 아쉽고 쓸쓸했습니다.

 

그 어르신께서는 제게 괜찮다고 서있어도 괜찮다고 나는 아직 서있을힘이된다고 하시더군요

 

정말 슬펐습니다.

 

정말 어깨에 힘이빠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뒤로 허리굽은 할머님들께서 타도 그냥 눈빛만 회피할뿐이더군요

 

어떻게 그리할수있는지 요즘은 학교에서 또는 부모에게서 예절교육을 받지않는것인지 묻고싶네요

 

오늘의 버스는 정말 모두 예절이 최악이었습니다.

 

이전에는 제가 그렇게라도 말하면 2~3분은 일어나던데 ..

 

근데 그렇게말이라도하지않으면 거의 눈도마주치지 않으려합니다...

 

정말 슬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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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은 작성자가 직접 2013.05.07 AM07:40 ~ 08:05분까지 겪은일입니다.

 

광주 37번 시내버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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