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외한 형사팀을 어떻게 구한건지 모르겠는데 정말 잘 해놨어요.
진짜 농담 아니라,
1팀:후덕한 느낌 나는 부산아재들
-후덕=나이많음=베터랑.
-완숙미가 느껴지는 조합
그리고 이런 아저씨들이 민첩성이나 기동성이 약간 떨어짐
2팀:잔소리 많은 형&갈굼당하는 동생
-넘치는 열정&더 넘치는 갈굼
-이럴거라니까&절대 안그럴거라니까
누구 말대로 톰과제리 조합
3팀:얼굴에 '형사'라고 써있는 아재들
-뭔가 깔린 스펙도 엄청나지만 뭔가 터져나오는 기회가 안나옴
-거기다 은근 생기고 갖춘 능력에 비해 허당끼가 좀 많음
아니 아저씨 배달되는 집을 거기다가 왜 물어봐요
4팀:쫓는 놈들보다 범죄자같이 뵈는 험악한 인상(...)의 아재들
이 아저씨들 말 안하고 있을때 보면 겁나 무서움 근데 입이 계속 열리지...
-한명은 인상이랑 영 반대로 깨방정 성격. 말도 겁나 많이 함
-한명은 할 말만 딱 하고 마는 과묵한 계열 이 아저씨가 중식 말꺼냄
근데 네 팀 다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게 뭐냐면....
어떻게 전부 다 동네서 본 것 같은 아저씨들을 모아놨다는 거임.
농담 아니라 형사 아저씨들 전원이 근처에 아는 어떤 아저씨들같다는거임
특히 1팀 안경쓴 아재랑 2팀의 안경쓴 아재랑 3팀에 아재랑 4팀의 말 많은 아재는 여기 구청에서 본 것 같은데....
스탠다드 부산아재
다만 중간중간에 촉이나 행동, 순간적인 눈썰미 같은 것들을 보면서
'아... 저 사람들이 진짜 형사가 맞긴 맞구나'라는 싶은 생각이 팍팍 들긴 듭니다.
특히 반대편 차선으로 쓱 지나가는 거 알아볼 때
평상시라도 알아보기 힘든데 저 날은 비까지 왔는데 그걸 딱 보는거 보면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