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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꿈을 꾸었습니다
게시물ID : panic_681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롤롤ㅇㅇ롤롤
추천 : 14
조회수 : 110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5/23 03:16:53
 공게는 눈팅하다가 문득 생각나 로그인해서 글 써봅니다.

 저의 외할아버지는 인자한 분이셨고 항상 양복을 차려입으시고 바르게 앉아계신것도 생각납니다.
친할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아버지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지못한 저의 아버지를 북돋아주신것도 외할아버지였습니다.

 그런 외할아버지께서 암으로 쓰러지셔서 몇년후에 조용히 돌아가셨습니다.
참고로 기독교 집안이기때문에 (저는 기독교가 아닙니다.) 제사나 49재? 이런건 전혀 챙기지않았습니다. (그런걸 잘 모릅니다.)

그리고 제가 할아버지 장례식후 2달? 3달? 후 쯤에 꿈을꾸었습니다.
할아버지가 꿈에나오셔서 웃는 얼굴로 저를 안아주시고 왼쪽 볼에 뽀뽀를 해주셨습니다.
그 감촉은 정말 리얼했고 20대 후반인 지금도 생생생합니다. 살아생전 마른입술로 제 볼에 뽀뽀해주실때 그 느낌 그대로였습니다.
그리곤 저에게 뭐라 말씀해주시곤 꿈이 뿌옇게 변하면서 꿈에서 깼습니다.

 지금 하는 일이 집에서 혼자서 오래걸리는 작업이다보니 힘들때가 많습니다.
오늘밤도 마감때문에 밤새 작업하지만 그럴때마다 할아버지를 생각합니다.
어릴적 돌아가셔서 얼굴은 희미하지만 꿈에서본 인자한 미소를 생각하면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할아버지 보고싶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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