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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안철수 아닌 문재인을 선택한 이유
게시물ID : sisa_6816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닥호
추천 : 21
조회수 : 2271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6/03/09 00:06:05
"세상에 권력과 금력, 인연 등이 우리들을 둘러싸고 유혹하며 정궤(正軌)에서 일탈하도록 얼마나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는가? 만약 내 마음이 약하고 힘이 모자라서 이런 유혹들에 넘어가게 된다면 인생으로서 파멸을 의미할 뿐이다." 

조부 김병로 초대 대법원장이 1954년 3월 20일 법관 회동에서 훈시한 내용이다. 김종인 대표가 평생의 좌우명으로 삼고 있는 내용이다. 김병로는 김 대표에게 10세 때부터 정치교육을 시켰다. 해방후 격동기 당대의 정치인들의 연설을 듣고 핵심 내용을 요약해 조부에게 보고하는 훈련을 받았다. 조소앙·조병옥·신익희·윤치영 등의 선거 유세를 듣고 누가 이길 것인지도 예측해 보고했다고 한다. 정치를 간접적인 실전경험을 통해 배운 것이다. 10세부터 현실정치에 관심을 가졌으니 ‘66년 정치내공'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정치내공으로만 따진다면 당대 최고봉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그는 그런 내공을 바탕으로 ‘권력의 양지'를 선택했다. 민정당 전국구의원 2회, 민자당 전국구의원 1회, 새천년민주당 비례대표의원 1회. 모두 다 집권여당 시절이다. 선거에 대한 동물적인 감각을 갖고 있는 것이다. 

"경제민주화 조항이 헌법에만 규정돼 있으면 뭐하는가.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이 있듯 경제민주화도 보다 많은 사람이 알고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 

김 대표가 평소 입버릇처럼 하던 말이다. 이런 그가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를 선택했다.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판단에서다. 2016년 안 대표를 선택하지 않고 문재인 전 대표를 선택한 것도 20대 총선에서 더민주가 승산이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공격목표를 정확하게 겨냥한다. 현재로서는 더민주의 과녁은 새누리당이 아니라 국민의당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당만 추락시키면 더민주의 현재 의석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안 대표가 반발하면 반발할수록 총선에는 유리하다고 본다. 내심 즐기고 있는 셈이다. 

김 대표는 또한 마음을 비웠다. 대권에 집착하지 않는다. 아주 편하게 정치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무심(無心)의 정치'에서 ‘신의 한수'가 나온다. 그를 과소평가한 것이 안 대표의 결정적 실수다.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no=178166&year=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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