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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의 명언73 - 견디지 않아도 괜찮아/박원순, 장영희 외<짧은글들>
게시물ID : lovestory_681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좋아헤
추천 : 2
조회수 : 111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8/18 17:37:28

출판일 08.01.25
읽은날 14.08.18

21p. 몸을 튼튼히 해서 죽지 않으면 된다. 김경옥
막 사춘기에 접어든 그때 남독과 난독으로 많은 시간을 보냈다. <실낙원>과 <파우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가 그 시기에 내팽겨쳐졌다. <죄와 벌><마의 산><이방인><변신>은 끝까지 붙들고 있었지만 얻은 건 별로 없었다. 중학교 때의 수준에 맞지 않는 잘못된 독서 탓에 몇몇 명작들은 그 향기를 아직도 가까이하지 못하고 있다.

41p. 지금 당장 튀지 않아도 돼, 난 평생 할 거니까! 전유성
잘 생각해 보시라. 다른 인기 개그맨만큼 내가 대사가 많았던 것도 아닌 데 지금까지 버틴 이유가 뭘까? '나는 이것밖에 할 것이 없다. 나는 평생 할 거니까 지금 당장 튀지 않아도 돼' 하는 마음이 있었던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67p. 시스티나 성당의 내음이 어떤지는 모를걸? 홍승우
철들지 않았을 때는 경험보다 지식과 기술에 의존하며 이들의 축적에 자부심을 느끼고 그것이 최고의 진리라 믿고 살아간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직접 체험한 것이 더 진실하다는 것을 자각하게 된다. 남을 통해서가 아니라 바로 내가 느끼는 직접 체험을 통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내가 누구인지 알게 될 때 그 무엇보다도 소중한 것을 얻게 되지 않을까.

88p. 외로이, 어리석게, 가난하게. 김별아
그래도 가끔은 뒤통수를 치고 옆구리를 스쳐 앞질러가는 세상을 멀거니 바라보며 '언제까지 견뎌 버틸 수 있을까' 쓸쓸히 의심할 때가 있다. 그때 김소월의 스승으로 유명한 시인 김억의 한마디를 기억한다.
"자기의 본분인 줄 알거든 그 길을 꾸준히 걸어 나갈 것이요, 결코 여러 곳에 곁눈질할 것이 아닙니다. 눈을 딱 감고 귀는 꽉 틀어막고 바보처럼 그대로 나아갈 것입니다."

139p. 갑으로 살아라. 박경철
"... 나는 평생 '을'로 산 사람이다. '갑'과 '을'의 차이는 대단히 큰 것이다. 사람이 자기의 뜻을 이루거나 혹은 생업을 꾸려가기 위해서 자신의 의지를 굽히거나 고개를 숙여야만 하는 삶은 '을'로 사는 것이다.
물론 '을'로 살아도 좋은 점은 있다. 내 땀보다는 적절한 비굴함의 대가로 무엇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갑'으로 살면 그것은 좀 다르다. '갑'은 스스로 원하는 일, 스스로에게 걸림이 없는 일만 하고 살 수 있다. 다만 '갑'으로 사는 단점이 있다면, 모든 것을 스스로의 땀만으로 성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166p. 대들보 잘라 서까래 만들려나. 고정욱
"대들보 잘라 서까래 만드는 법 아니네."

221p. 조계산 자락이나 쳐다보다 가거라. 정찬주
내가 직장 생활이 답답하여 법정 스님을 뵙고 퇴직을 상의하자 스님께서 "다니고 싶은 마음과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어떤가" 하고 물으셨던 기억이 난다. 그때 나는 "다니고 싶은 마음이 49퍼센트,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51퍼센트입니다"라고 말했는데, "그렇다면 그만두라"고 하셨다. 그 1퍼센트의 마음이 좌절했을 때 극복의지가 될 거라고 하시던 스님의 말씀이 잊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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