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안 대표에 대해 대선후보가 되기 위해 당을 만든 것이라고 지적하고 “정치가 그렇게 쉬운 것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죽어도 안 하겠다는 사람에게 더 무슨 얘기를 하느냐”며 “안 대표가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되고, 우리 당 후보가 예를 들어 문재인 의원이라고 하면, 내년 대선에서 단일화하라고 할 것 아니겠느냐. 그럼 ‘저번에 내가 양보했으니 이번에는 당신이 양보하라’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안 대표는 비판하고 김 위원장에게는 손을 내밀어 두 사람 간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이날 제안한 ‘야3당 연대 논의’에도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지금 연대하자는 것은 결국 선거구 나눠 달라는 말밖에 더 되느냐”며 “(연대는) 나중에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해도 된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측근 인사들의 원내 진입이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질문에는 “그런 생각이 이 당의 고질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시장 사람이라고 해서 꽂아주고 하면 안 된다. 예전엔 다 그랬던 것 아니냐. 이번엔 그런 것 없다”는 것이다.
평가 하위 20% 컷오프에 걸린 홍의락 의원이 이날 무소속으로 선거를 치르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탈당계 처리를 요청한 것에 대해서는 “홍 의원이 나한테 매달리는 모습을 보여 달라는 것인데 그렇게 할 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출처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0&sid2=269&oid=022&aid=00030295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