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구 반대하는걸
겨우겨우 설득해서
내방에서만 키운다는 조건으로
절대 어머니눈에 뛰지 않게 하는 조건으로
일주일에 한번씩 집 대청소해주는 조건으로
모든 비용 다 내가 내는 조건으로
고양이를 들이는걸 허락하신 어머니가
지금은 -_-
수술을 해서 고양이랑 같이 못자게 되어 다른방에서 잔다고 하자
고양이가 밤에 혼자 자면 얼마나 무섭겠냐며 옆에서 주무시고
아침잠이 많아서 지금껏 수능날 딱 한번 아침밥을 해주시던 어머니가
고양이가 아침에 야옹 하면 재빨리 안방에서 일어나
고양이한테 닭가슴살을 해서 바치시고
아들한텐 과자니 군것질거리도 잘 안사오시면서 집에 올때마다
아이고 ㅠ-ㅠ 내가 깜빡하고 닭가슴살 안사왔네 어쩌누!!! 하면서 고양이를 챙기시고
이미 거실은 고양이느님에게 자리를 양보하신것도 모자라
고양이가 뛰어놀다 다칠 수 도 있다며 모서리마다 테이핑을 하시고 의자에 다리 빠진다고 의자 등받이를 제거하시고
고양이 빠질만한곳 다 테이핑으로 막아버리고
일주일에 한번씩 장난감 사다가 바치시는 -_-
심지어 -_-;; 길가다 본 쥐새끼까지 아이고 우리고양이생각나네 쥐새끼도 이쁘다 ㅋㅋㅋㅋ 이러심
ps. 참고로 어머니는 어릴때 개한테 물리신 후 에 동물을 진짜 끔찍히 싫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