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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wow_207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늘강산바다
추천 : 21
조회수 : 1018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3/11/29 07:05:02
오리지널때 정공에 친구를 추천해서 같이 화산 심장부를 돌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친구캐릭이 도적이었는데 만렙이 되어도 스킬 사용법이라든가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은 친구였는데
이 친구가 청각장애가 있어서 이해도가 일반인에 비해 다소 부족한 면이 있었습니다.
화심공략이 난항을 겪자 여러 가지 문제제기가 나오고
제 친구는 이런 저런 지적을 받게되는 상황이 되었죠.
도적장이었던 분께 친구의 청각장애 사실을 귓말로 말하고 양해를 구했습니다만
결국 제 친구는 공대에서 탈퇴하게 되었고
그 뒤로 그 친구와는 흔히 말하는 4대 인던만 같이 돌았습니다.
나름 깨달음을 갖게된 사건이었는데
전 그 뒤로 왠만한 경우가 아닌 이상 공대원이 실수를 해도 무언가 사정이 있을꺼라고 생각하고 넘기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피곤해서 졸았을 수도 있고 인터넷사정이 안 좋아서 렉이 심했을 수도 있고
개인마다 사정은 참 다양하겠지요.

그런데 요즘 탄공이나 일반 막공을 가게 되면
사소한 실수에도 공장의 언성이 높아지고 게다가 말뒤가 짧은 반말이 난무하는 걸 몇번 겪다보니
차라리 내가 공장을 잡고 가는게 낫겠다 싶어 조금 힘들지만 탄공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가끔 25인 일반까지 공장을 잡고 간답니다.
막공이다보니 한둘씩 실수하는 사람이 나오는건 당연지사고
전 그때마다 다음에 잘하시면 됩니다 라며 공대분위기가 상하지 않게 최대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멸이 서너번 반복되다보면 공대원들중 한 두명이 공대창으로 이런 저런 문제를 제기하게 되는데
문제는 누군가를 지목해서 문제를 제기하는 경우입니다.
전 그때마다 공대창 채팅을 자제하시길 일단 설득한 후에
문제가 되는 부분을 최대한 없애기 위해 공략을 수정하고 다시 트라이를 합니다.
그래도 결국 못 잡는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은 절대적으로 딜이 부족하거나 힐이 부족하거나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공대분들이 스펙업을 하시면 저절로 해결될 문제이니 득템들 많이 하셔서
다음에는 꼭 잡아보자고 말씀드리고 마무리를 짓습니다.

네임드 잡는 것, 템 먹는 것보다 중요한건 인간관계가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 내가 욕을 하고 지적질한 사람이 얼마 후에 나보다 훨씬 더 나은 모습으로 다시 만날 수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또한 지적을 하더라도
'oo님 뭐하세요?' 라고 뜬금없이 말하기보단
'oo님 이때는 뭐를 해주세요' 라고 방법을 제시해 준다면
설령 캐릭이해도가 조금 부족해서 실수하셨던 분들도 고마움을 느끼고 한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내가 알고 있는 사소한 정보가 다른이에게는 중요한 정보가 될 수 있음을 늘 생각하고
서로 얼굴 붉히는 일 없이 즐거운 와우하시길 바라는 마음에 몇자 주절거려보네요.

오유 와우저님들 득템하시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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