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는 작아도 듬직하고 웃을땐 귀엽고 언제나 진지하게 내 얘기 들어주고 가끔 개구쟁이 장난도 치고.
왜 맨날 나보고 귀엽다 하는지. 오늘따라 왜 그렇게 나한테 개구쟁이 얼굴로 장난을 치는건지. 내 또래 애들 중 어른스럽다 생각한건 나와 자기 여자친구뿐이라하고.
어차피 오빠는 여자친구랑 잘 사귀고 있을건데. 나는 오빠한테 마음이 간다 젠장
내가 이 외로운 곳에서 유일하게 내 속마음 다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오빠뿐이라는 것도 아주 큰 몫을 하나봐요. 오빠 만나서 얘기하고 밥먹고 즐거워서 좋은데 오늘은 마음이 참 아프네요. 오빠랑 사귄다면 이러겠구나 이런 생각이 서글퍼 어차피 오빠는 나한테만 잘해주는 것도 아닐텐데. 사람 좋아하고 동생들 좋아하고 잘 챙기는 자상한 사람일뿐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