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까지 5개국에서 살았습니다.
얼마전에 비옥스포드 출신으로는 최초로 옥스포드 총 학장님이 되신 분의 연설을 들으니
그분도 4군데 정도 돌아다니시면서 공부를 하셨더라구요.
자기가 배운건 공부만이 아니고 그 나라 자체였고
자기 스스로 학업적 유목민이라고 부르고 싶으시다고 하셨던거 같아요.
아무튼
그렇게 혼자 여기저기서 살면서
이런일 저런일 참 많이 당하고 겪었습니다.
사람때문에 상처 받고 항상 힘들었지만
결국 결론은 사람이더라구요.
그래서 그런가
어느순간 깨닳은거 같아요.
이게 제 생존 방법이기도 했구요.
저음에서 나오는 차분한 어조와 목소리는
흥분되고 상기된 어떠한 목소리 보다 강하다는걸 깨닳았어요.
이게 나이가 먹어서 그런건지
싸울힘이 점점 없어져서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참 안타까운 경우가 많이 있네요.
내 얘기만 하다보면
나조차 내가 무슨얘기를 하고 있나 싶을때가 많더라구요.
상대방의 마음을 돌리는 방법은
내 주장만 옳다고 큰소리로 떠드는게 아니라
상대방의 얘기를 다 들어주고, 같이 고민해보면서 내 얘기도 해야 하는게 순서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