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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모니움님 계시면 그냥 한번 봐주세요
게시물ID : military_350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제이드
추천 : 16
조회수 : 1649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13/11/29 22:29:11
오유에 오면서 가끔 아르모니움님 하소연하는 글을 보는데 오늘 또 한바탕 일이 일어난것 같군요.
저는 평범한 남징어이자 2년차 예비군입니다. 오유는 눈팅위주로 하는데 아르모니움님 하소연 보고 너무 답답해서 한글자 적고자 합니다.
밀게 자주오지 않는분들을 위해서
아르모니움님이 사실이라고 말하는 부분들을 조금 추려봤습니다.
 
1.군대를 가서 귀가당함
2.그래서 7급만 연속으로 받음
3.그러다 의사랑단판짓고3급을 받아옴
4.그런데 막상 군대를 가려니 귀가할떄의 트라우마와 현재 재 몸상태 떄매군대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듬
5.그래서 저를 지금까지 살게 도아준 오유에 글을올림
6.병원가라 공익가라 라고만 대답옴.
7.병원다니고 있고 공익은 2년정도 기다려야해서 힘이듭니다 다른방법 없습니까 했더니
(제 말투가 님들의 눈에 그렇게 띠거웟다면 그건 제잘못인데
왜 제3자가 그것을 지목하는지 모르겠더군요.
그래도 다들 따뜻한 마음으로 도와주시려 한건 알겠는데
양쪽귀를 막고 제 말을 들으면 그 말이 허공을 헛돌지
님들 귀에 어떻게 들어가겠습니까.)
 
8.어떤분 글이 베스트 가서 저를 완전쓰레기로 몰아버림
9.지금 그래서 대부분의 밀게분들이 저를 쓰레기 취급함
10.단판 짓고싶어서 클린유저님게 채팅방을 빌림
11.아무도 안옴 왜안왔을까?
왜 왜 왜 안왔을까?
12.그래놓고 지금까지 쫓아 다니면서 닥반
13.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하지만
저는 오유 포기 못하겠습니다.
친구덕에 겨우 이렇게 좋은곳을 찾았고
힘들지만 버티고 있는데 계속 떠나라 자살해라 관종이다 소리 들으니
가뜩이나 힘든데 더욱 정신적으로 힘이 드네요.
 
다들 주무세요
밤 늦었네요
저도 약먹고 잘렵니다.
내일 어떻게 되있을련지...
 
라고 합니다.
 
자 그럼 아르모니움님이 평소 오유에서 뭘 하나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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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4페이지만 캡처해봤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오유에 쓴 글만해도 10페이지가 넘어가는군요. 이분은 밀게만 계시는것도 아닙니다.
밀리터리, 고민, 다이어트, 클린, 애니, 자유, 심지어 게임 까지. 수많은 게시판을 섭렵하고 계십니다. 당장 군대는 가야겠는데 게임도 하시고, 애니도 보시고 이것저것 하시네요.
 
예전에 본 바로는 청운객님한테 조언을 듣고 앞으로 오유도 좀 자제하고 제대로 해보겠다고 하신 것 같은데 오늘까지 본 바로는 전혀 바뀐게 없네요.
그냥 님은 군대가기 싫은겁니다. 당장 자기한테 편안한 집이 있고 크게 생계를 걱정할 형편이 안되니, 군대를 가야한다는 사실이 그냥 싫은 것으로밖에 보이지가 않습니다. 게다가 입대했다가 귀가조치를 당해본 경험까지 있으니 일단은 군대가 어떤 곳인지는 알게 됐으니 또다시 거기 가야한다는 사실이 그냥 고통스러운거에요. 그러니깐 일단 공익으로 빠져볼까 싶어서 3급을 얻어내긴 했는데, 공익으로 가긴 힘들것 같고, 현역으로 가자니 몸이 힘들거 같으니 또 못가겠다고 징징대고 있는겁니다. 그러면서 저위에 게시판에 쓴 글을 보면 친구들이 전역하는게 부럽긴 한가 보더군요.
그럼 자신도 가면 될 거 아닙니까? 운동을 빡시게 해서 체력이랑 몸을 만들어서 현역으로 가든가, 아니면 공익이라도 갔다오란 말이에요. 왜자꾸 게시판에 이런 분란글을 올리냔 말입니다. 그럼 다른분들의 말씀을 새겨듣기라도 하든가, 다른분들이 반대 먹이는건 이유가 있어서 그러는게 아닌가 생각은 안해보셨나요?
예전 징징글을 올렸을때 밀게분들이 많은 조언을 해주신것을 저도 보았습니다. 지금도 자세한 사정을 모르시는 분들은 진심어린 조언과 충고를 주고 있는데 정작 자신은 아직도 자신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그저 징징댈 뿐입니다. 어떤 분에게는 조언이 그리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돌직구도 날리셨죠. 그러면서 친구들 전역하는게 뭔 자랑이라고 글은 왜 또 쓰세요? 부러우면 빨리 가면 되요. 왜 자꾸 안가고는 여기와서 또 하소연을 하십니까? 여기서 하소연하면 뭐 병무청에서 4급이나 면제라도 준다고 하던가요?
군대 정말 별것 아닙니다. 훈련소 입구 들어갈때는 정말 죽을것 같고, 내가 전역하는 날이 오기는 하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훈련병, 이등병. 죽을맛 나는거 저도 다 겪어봐서 알고 있구요. 정말 시간 안가는건 맞아요. 근데 모두들 한마디씩 말하는거 들어봤죠?
"거꾸로 매달아도 국방부 시계는 돌아간다"
2년이란 시간이 길다면 길게 느껴지지만 돌아보면 그렇게 긴 시간도 아니에요. 요새는 군생활이 줄어서 1년 9개월이죠. 고작 2년도 안되는 시간을 견디지 못할 것 같아서 이렇게 즐겁게 웃을수 있는 유머사이트에 들어와서 그런 분란글을 적으셔야 하겠어요?
지금 집에서 운동과 치료를 병행하시는 것 같은데 사회 나와보세요. 군대보다 더 힘든 것들이 널려있습니다. 군대조차 견뎌내지 못한다면 사회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어요. 군대라고 무서워하지 마세요. 님보다 더 작고 약한 사람들, 님보다 더 아픈 사람들도 군대와서 다 병장달고 전역했습니다.
당장 생계를 책임질 의무도 없고, 자신에게 태클거는 사람이 없으니 생활하기 편한건 알겠습니다. 게임이나 예능, 이런것도 당장 재미있으니 참는게 힘들겠죠. 근데 그게 계속될거라 생각하진 마세요. 당장의 병역의무도 있을뿐더러, 사회에 나가 돈도 벌어야 할것이고, 저도 아직이지만 가정을 꾸려서 자식들을 키워야 할 때도 올 것입니다. 근데 이깟 군대 하나로 이렇게 약해질거면 후에는 어떻게 하실거에요? 잠깐의 고통을 이겨내면 님에게도 전역이라는 큰 선물이 기다리고 있을뿐더러, 후에 다른 무언가을 하게 되더라도 힘을 얻으실 수 있을겁니다.
마지막으로 아르모니움님께 말씀드리겠습니다. 군대, 별것 아닙니다. 처음에는 지금과 180도 다른 생활패턴에 힘들지만, 그걸 이겨내야만 진정한 대한민국의 남자로 거듭나는 겁니다. 현역이 됐든, 공익이 됐든 저는 님을  응원하겠습니다. 그러니깐 님도 제발 힘내서 치료와 재활을 받고 이상황을 견뎌내어 병역의무를 성실히, 또 멋지게 해서 후에 밀리터리 게시판에 님이 전역했다는 글을 쓰기를 저는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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