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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 맞으며 기를 느꼈던 이야기
게시물ID : mystery_68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parrow
추천 : 18
조회수 : 6976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5/09/13 00:42:30
의료게시판으로 갈까 하다가 한의학은 취급 잘 안해서 여기로..
광고가 될지도 모르니 그분 신상에 대한건 쓰지 않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보약 같은것도 좋아하지 않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몇년전에 내 몸에 병은 없지만 내가 약간 약한 부분이 하나 있는데 일반의학으로도 안되서 고민되던 때
누군가의 소개로 알게된 한의사가 한명 있었습니다
기왕 이렇게 된거 실력이 뛰어나다고 하니 한번 가보자 싶어서 찾아갔는데
사실 보약을 쓰지 않으면 돈이 되지 않기때문에 침만 놔주려고는 하지 않지만
소개시켜준 분이 그 한의사에게도 도움을 많이 주는 사람이고 미리 전화해놔서
'보약 없이 그냥 침만 일주일에 두번 그리고 4주간' 이렇게 말이 되었죠
내 기억상 거의 한시간 가까운데 만오천원인가 냈으니 거저먹는거였죠
친분이 없었으면 절대로 안해줬을겁니다 
심지어 내 퇴근시간 후에 기다렸다 해줬으니;;

침맞는악어.jpg


여하튼 반신반의 하고 침을 이 사진의 악어처럼 정수리부터 해서 온몸에 한 40개는 맞았습니다
생각보단 아픈데 여자들은 잘 참는다고 하네요 남자는 못 참고 ㅎㅎ
신기한것은 침을 놔주고 나서 하는 말이
"한 10분 지나면 기가 배속에서 꿈틀 거리는게 느껴지실겁니다" 라고 하고 나가더라구요
안 믿었는데 정말 10분정도 지나니 무슨 용 한마리가 몸에서 또아리 틀면서 돌아다니는줄 알았습니다
침을 뺄 시간이 되어 들어오길래
"아니 정말로 기가 빙글빙글 도는게 느껴지는데 대단하시네요" 했더니
"치료가 필요한 곳으로 온몸의 기를 그곳에 모아서 도와주게 하는거에요" 라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4주간 침을 맞고 난 결과는 원래 병이 없었기때문에 좋아졌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이런것이 한의학이 침체되고 있는 이유겠지만요)
그래도 기라는 것을 내 몸으로 직접 체험해본 것은 참 신기한 경험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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