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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실의 꼬마아이
게시물ID : panic_683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이얏호옹
추천 : 17
조회수 : 261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5/27 22:37:47
밑에 중환자실 이야기가 나와서 예전에 친척동생이 겪은 이야기가 생각나 적어 봐요. 

친척동생이 독감이 좀 심하게 걸렸는데 어느날 갑자기 악화 돼 패혈증 증세를 보여

중환자실로 옮기게 됐습니다. 의사들도 마음의 준비 하라고해 이모랑 다 같이 울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도 고비를 잘 넘겨 집중치료실을 거쳐 일반 병실로 왔는데요

문병을 갔다 이모한테 들은 이야기 입니다. 증세가 좀 호전돼 중환자실을 나오고 

집중치료실로 옮겨 정신을 좀 차렸다고 하네요. 중환자실에선 환자가 정신을 차리면

자기 몸이 의료기구들을 보고 쇼크증세가 올 수 있다고해 일부러 수면상태를 유지한다

고하더라고요. 몽롱한 상태여서 헛것을 본 것일 수도 있지만  동생이 중환자실에서 잠깐

정신을 차리고 주변을 보니 어떤 꼬마가 침대를 왔다갔다 하면서 장난을 치더래요. 

근데 그 꼬마가 자기쪽으로 오진 않고 옆에 할아버지 침대에 가더니 얼굴 같은데도 만지고

팔도 만지면서 천진난만하게 웃고 있더라고. 중환자실에 들어가면서부터 정신이 없는

상태여서 여기가 병원이긴 하구나. 그냥 꿈인가 이런 생각이 들고 다시 잠들었다고 합니

다. 근데 실제로 동생 옆 침대는 할아버지가 계셨고 동생 들어가고 며칠 후 돌아가셨다

고 합니다.  보통 저승사자는 어른의 모습인데 어린아이 모습을 하기도 하나보다라고 이모가

좀 신기해하시고 동생한테 안 와서 정말 다행이라고 하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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