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창조경제특별위원회가 미래형 선박, 가상현실 산업 등을 미래 창조산업으로 제시했다.
12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제2차 창조경제 특위에서 STX 정인철 부사장은 크루즈선과 스타디움을 융합한 '크루지움', 모바일 리조트(인공 리조트 선박) 등이 미래 조선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올림픽, 월드컵과 같은 대형 이벤트를 치를 수 있는 크루지움은 경제성 분석 결과 연평균 매출이 9500억원으로 일반 경기장의 2.7배이고 투자비용 대비 기대이익도 일반 경기장보다 4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TX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홍남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은 가상현실 기술이 다양한 분야에 융합돼 신산업을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애인 재활치료, 고소공포증 치료, 가상 체험여행 등 가상현실 산업이 활성화되면 2020년 약 5만명을 고용할 수 있는 시장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창조경제 특위는 8월을 제외하고 매달 창조경제 관련 프로젝트를 발굴해 실천방안이 담긴 프로젝트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