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볶음밥과 사촌동생
게시물ID : cook_703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T
추천 : 6
조회수 : 89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11/30 18:58:38
엄마는 7남매의 넷째, 그리고 가장 가까운 곳에, 무려 아랫층에 막내이모네가 살고 있습니다ㅎ
지금보다 더 어렸을 적에는 지금처럼 바로 아랫집에 살지는 않았지만 같은 동내라 종종 사촌동생들을 봐주곤 했어요.
사촌동생이 초등학교 들어가고 피아노 학원같은델 다니게 되었을때.
대부분 그렇듯 맞벌이시고, 학기 중에는 학교에서 급식을 하지만 문제는 방학 때는 알아서 챙겨 먹어야 했습니다.
해서 사촌동생은 방학때, 점심쯤에 늘 우리 집에서 시간을 보내다 점심을 먹고 저나 동생들이 돌아가며 피아노 학원까지 바래다 줘야 했습니다.
솔직히 피아노 학원까지 바래다 주고 하는게 귀찮기는 했어요. 점심을 차리는 것도 그렇고...
저희집도 엄마가 일가시니 방학때든 평소때든 알아서 차려 먹거나 해야 했는데, 그닥 요리 솜씨가 좋은 편도 아니고, 귀찮기도 했고...
그때마다 하는게 볶음밥이였습니다ㅎ
그리고 진짜로 잘하는게 계란후라이나 달걀말이나 볶음밥 밖에 없어요ㅋㅋㅋㅋ 저번에 크림파스타 만든다고 했다가 한솥을 버렸...
어째튼 볶음밥 재료는 간단하게 김치, 참치 아니면 햄, 아니면 간 고기에 내키면 양파도 넣고 했죠. 김치는 한번 할때 왕창 다져서 놓으면 다음에는 칼질 할 필요가 없어서 많이 해먹은 것 같아요.
김치랑 가끔... 들어 가는 양파는 항상 잘게 다져 버립니다. 김치가 크게 씹히는걸 좋아하지 않아서에요ㅋㅋ 양파가 가끔 들어가는건 편식이 심해서...
어째거나 사촌동생은 저희 집이 지금의 집, 이모네 집 2층으로 이사가기 전이나 스스로 점심 차려 먹고,  학원에 갈수 있을 때까지 방학때면 매번 점심을 함께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거의 물릴 정도로 볶음밥을 먹었을 거에요. 가끔 밥이랑 찌개랑 햄같은 걸 구은거나 달걀 후라이도 해주고, 하는것 말고는 거의 볶음밥을 했으니까요.
 
그치만 크고나서 언젠가 사촌동생이 언니 볶음밥이 제일 맛있다고 해줬습니다ㅋㅋㅋ 엄마가 해준것 보다 맛있다고요ㅎ
들어가는건 김치나 참치, 그리고 마지막에 종종 계란도 한개 깨넣곤 하는 별로 특별할게 없는 흔한 음식이지만 지금도 사촌동생은 제 볶음밥이 제일 맛있다고 해줍니다ㅋㅋㅋ
이제는 아래 층에 사니 놀러와서 생각나면 해달라고도 하고, 재료가 없다면 집에서 참치캔을 가지고 와서 해달라고도 해요ㅋㅋ
그리고 지금은 같이 덕질... 이게 아니고...
아래는 오늘 한 볶음밥입니다ㅋㅋㅋ 반 정도 먹고 나서 찍은 거고, 핸드폰으로 찍은거라 이상하지만....
 
남아있던 베이컨 조금이랑 역시 이틀전에 해먹고 남은 참치랑 넣어 만든 김치 볶음밥이에요ㅋㅋㅋ
사진131130_002.jpg
 
그리고 이건 수요일쯤에 먹은 튀김!
동내에서 조금만 나가면 시장이 나오는데 맛있는 튀김집이 있어요.
한번만 튀겨서 냉장고 같은데 넣어서 진열해 두고, 손님이 살만큼 바구니에 골라 담으면 다시 한번 더 튀겨주는 형식입니다ㅎ
여기 순대도 맛있어요. 순대에 떡이 들어있거든요ㅋㅋ
단골이고 엄마가 여기서 아르바이트를 한적이 있어서 사러가면 종종 서비스도...
 
사진131126_004.jpg
 
그리고 엄마와 이모들(외삼촌은 한분이에요ㅎㅎ)은 여전히 사이가 좋으셔서 가족 모임같은걸 많이 해요.
설이나 추석, 그리고 외할아버지랑 할머니의 생신때면 꼭 모여서 맛있는걸 많이 먹어요.
아래는 올해 할머니 생신상! 이모랑 이모부들, 그리고 아이들도 기본이 둘씩이라 다모이면 30명이 훌쩍 넘어가고 복작복작해요ㅎ
해서 큰 상을 세개나 폅니다. 아래 사진은 제가 먹었던 상을 찍은거에요ㅋㅋ
등갈비랑 사진엔 없지만 그냥 갈비랑, 고기가 두종류 였습니다ㅋㅋㅋ
 
사진131006_046.jpg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