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평화로운 시골 면사무소입니다.
퇴근 무렵에 유기견이 있다고 마을 주민분이 면사무소로 강아지 한 마리를 데려다 놓고 가셨네요.
군청 축산과에서 내일 유기견 데려간다고 해서 일단 창고에 데려다 놓고
사무소 앞 식당에서 공기밥 반그릇에 고등에 반토막 섞어서 줬는데 경계심이 있어서 그런가 안 먹어요.
품종은 잘 모르겠고 작은 갈색 털 강아지인데, 시골에서 키우는 강아지는 아닌 것 같고, 도시 살던 사람이 버리고 간거 같아요.
다른 사람들이 만져도 별 반항도 없고 짖지도 않고 순해보이는 강아지인데, 전 주인이 책임감이 없는지 왜 버리고 갔을까요?
야근 전에 저녁밥 먹고 잠깐 글 쓰고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