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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야
게시물ID : panic_683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색연필
추천 : 22
조회수 : 3260회
댓글수 : 32개
등록시간 : 2014/05/28 08:41:12

"똑똑똑"


 아침 7시 10분 남편이 출근하고 5분도 안되었다


 매일 아침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는 남편이라


 출근하는 길에 급하게 다시 올라온줄 알았다.

 
 어제도 그렇게 다시 올라와 볼일을 보고 출근하지 않았던가


 당연하듯이 문을 열러고 했으나

 
 오늘따라 이상하게 한번은 묻고 싶었다


 "누구세요?"


 당연히 누구야 나야 남편

 
 이럴줄 알았으나 대답이 없다

 
 너무 급해서 그런가?


 다시 물어봤다


 "누구세요?"


 상대방은 대답이 없이 문만 두둘기고 있다


 그제서야 이상함을 느끼고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남편은 출근중이라고 한다


 문 밖에 누군가는 계속 문을 두들기고 있다


 "누구시냐구요"


 그제서야 대답을 한다

 
 "나야"


 여자인지 남자인지 알수 없이 조용한 목소리


 "나라니깐 문열어"


 조금전보다 강도를 높여서 두들기기 시작한다.

 
 쾅쾅쾅

 
 "나 라니 나 누구요?"


 "아~ 나라고 문열어 나라니깐"


 "그러니깐 나 누구냐구요"


 "나야 나"


 상대방은 누군지 말도 안하고 계속 나라고만 하고 있다.


 무시하면 갈까? 한동안 냅뒀더니

 
 이제는 문 손잡이를 마구 돌리면서 말한다


 덜컹덜컹 


 "나야 나"


 너무 무섭고 두려워서 경찰에 신고한다고 말을 해도 소용이 없다


 상대방은 계속 문을 두들긴다


 어쩔수 없이 진짜 112에 전화를 걸어 신고를 하고 

 
 상대방은 계속 문을 두들긴다


 "잠들었나? 문을 안여네?"


 쾅쾅쾅


 덜컹덜컹


 쾅쾅쾅


 몇분 그러더니 잠잠해진다


 잠든 아이를 꼭 안고 결찰이 오기만을 기다린다.


 다시 문을 두들기는 소리가 난다.

 
 "경찰인데요 신고하셨죠?"


 안전고리를 한채로 문을 열어본다

 
 진짜 경찰옷을 입은 결찰 두명이 서있다


 문을 열고 상황을 설명하니 대처를 잘했다는 경찰 얘기에 안도한다




 는 방금 있던 내 얘기 ㅠㅠㅠㅠㅠㅠㅠㅠ




 뉴스에서 남편이 출근하고 바로 문을 두들기면

 집에 있는 사람은 당연히 남편인줄 알고 문을 열어줘서 강도를 맞는 얘기를 봤어요

 오늘 제가 그일을 당할뻔 했네요

 지금 한시간 지났는데 넘 무서워서 창문도 다 잠그고 있네요.

 울집은 빌란데 어떻게 우리집을 알고 바로 두들겼는지 모르겠어요

 집근처 사는 사람이거나

 한동안 우리집을 노리고 보던 두둑넘이거나 둘중 하나겠죠 ㅠ

 경찰은 또 올지 모르니 문을 두들기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112에 다시 신고하면 바로 오겠다고 하네요

 오늘은 이렇게 넘어갔으나

 몇일 뒤에 또 문을 두들기면 어쩌나 무서움에 집주인한테 전화를 할려고요

 1층에 보조키를 달아주던지 아니면 우리가 이사를 가던지 해야겠어요

 우리집 상황을 정확히 아는 사람이 있는데 여기 계속 있는게 넘 무섭네요ㅠ

 
 다들 문을 열때는 누군지 꼭 확인하고 여세요~

 한동안 택배도 안시켜야겠네요 ㅠ 택배라고 속이는 강도가 생각나서 못시키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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