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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랑 가족행사 많은 집에 시집오기 싫으시죠?
게시물ID : gomin_6832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흰수염고래00
추천 : 1
조회수 : 663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3/05/05 01:42:08
고등학교때 사귀던 친구가 농담으로 얘기 하긴 했었는데
나중에 너한테 시집가면
그 많은 제사랑 가족행사 어떻게 다 감당하냐고... 우리 결혼은 하지 말고 사귀만 하자고;;;

뭐 어렸을때니까 그냥그냥 장난으로 웃고 넘겼는데
이제 슬슬 결혼도 생각할 나이가 됐고
생각해 보니까

제가 여자라도 
제사랑 가족행사 많은 집에 시집오기 싫을거 같아요 ㅠㅠ

저희집이 제사가 진짜 많아요.
아버지의 할아버지... 그러니까 저한테 증조 할아버지대 까지 제사를 다 지내요...

증조부모님-조부모님...
나중에 나중에 저희 부모님 돌아가시면 그 제사도 지내야 하고
큰집에 또 아들이 없어서 큰아버지 큰어머니 제사도 아마 제가 모시고 오면

1년 내내 제사만 지내다가 끝날 판이네요-_-;;;
근데 사실 지금도 그래요.
저희 어머니는 당신이 이렇게 하면 조상님들이 우리가족 잘 돌봐주실거란 생각 하나로
거의 고행의 길을 걷고 계시죠 ㅠㅠ

뭐 그 덕분인진 몰라도 집이 잘 되고 있기도 하지만요...

아무튼 여기에다가
우리집은 원채 가족행사도 많아서 ㅠㅠ

아휴 ㅠㅠ
내가 여자라도 나한테 시집오기 싫을거 같아요.
문제는 저도 저걸 당연히 다 해야 한다고 생각 한다는거에요...
과연 다 감당할 여자가 있을까 ㅠㅠ?
물론 제가 많이 도와주긴 할테지만 아무래도 한계가 있을테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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