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게시물ID : gomin_683473 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mJiY
추천 : 5
조회수 : 35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5/05 05:11:24
엄마 안녕 나야큰딸 오랫만에 보는 우리엄마... 왜이렇게 수척해졌어 어디가 아픈지 얼마나 아픈지 얘기도 안하고 그래 엄마는 늘 그랬지 엄마는 배불러 엄마는 다했어 엄마는 괜찮아 그렇게 혼자 아파서 우리 불효자식 만들어놓고 이게뭐야. 아프면 아프다 기댈수도있고 받을수도있지 가족이 그런건데 왜우리한테는 하나도 말안하고 이제와서 돌이킬수없을때 얘기하면 나는어쩌고 동생들은 어떡해 나 취직하고 엄마 내복사주고 좋은남자만나 웨딩드레스 입고 애기도 낳는거 보려면 더오래 살아야지 예쁜집짓고 사위들하고 가든파티 하고싶다며 그흔한 운전면허증도 없어서 엄마데리고 놀러도 못가는 나지만 엄마 한달만 딱 한달만 기다려줘 나 운전면허증도 따고 돈도 빡세게 벌어서 우리 여행가자 제발 부탁이니까 그때까지만 기다려줘 그때까지만 아프지마 미안해 중학교때 엄마가 해준게뭐가있냐고 소리지른것도 미안하고 아프지도않은데 꾀병부려서 엄마 힘들게한것도 미안하고 돈내서과외 붙여줬는데 공부 게을리했던거 미안하고 엄마 술마시고 올때마다 화장한번 안지워준거 미안하고 휴학해놓고 이렇게 놀기만해서 미안해 다정말 다 미안해 그러니까 제발이번만 단몇일만 효도하게 기다려줘 제발 부탁이야 엄마 무뚝뚝한 딸이 한번도 입밖으로도 사랑한다 못해줬네 엄마의 청춘을 다 갉아먹은 나는 엄마보다 더커서 징그러울정도인데 이런 딸이라도 남부럽지않게 키워줘서 고맙고 사랑해 나는정말 엄마의 딸로 태어나서 행복하고 그리고 엄마를 많이 사랑해 우리 놀러가서 재미있게놀자 그리고 꼭 병원같이다니자 가족사진도 찍고 예쁜옷도입고 그러고다니자 하고싶은말은 많은데 더 무슨말을 쓸지 모르겠다 잘자고 내일도 웃는얼굴로보자 엄마정말사랑해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