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학가에서 자취하는 여대생인데요 ㅠㅠ
이런 비슷한 제목의 글들을 정말 정말 많이 봤지만
저는 원래 겁이 없는 편이라서 아무 생각 안했는데요
방금 집에서 빨래개구 있는데 건물 현관이 열리는 소리가 나더라구요
어차피 원룸건물이라 많은 사람들이 사는 데고 그 소리야 수시로 나는 소리라 별 신경을 안썼는데
발소리가 우리층으로 내려오더라구요? (현관이 1층이고, 제가 사는 층도 1층인데 밖에 오르막길이라 반지하처럼 반계단 내려와야함)
근데 저희층에 제일 안쪽집이 저희 집이고 옆집있고 그 옆집에서 꺾어서 집이 하나있고 계단 바로 밑에 한 집 더있어서 총 4집이 있어요
계단 바로밑에 집만 빼면 집에 주인이 들어가는 소리 솔직히 다 들려요 그 삑삑 하는 소리 들리고 문열렸다 닫히는 소리나고.
그런데 아무소리도 안들리는거에요
원래 뭐 드나드는 소리 신경쓰는 스타일은 아닌데 진짜 여자 촉이라는게 뭔가 있는건지 느낌이 계속 쎄해서
문에 귀를 대봤는데 아무 소리도 안나긴 했어요.
근데 아무래도 뭔가 자꾸 걸리는 느낌에 문을 확 열었는데
검정패딩입은 어떤 남자가 후다다닥 도망가는거에요
복도엔 담배냄새가 확 나고...
맨발이어서 신발얼른 신고 쫓아갔는데 행방은 알수가 없고 ㅠㅠ
사실 어제도 우리집 문을 달칵거리는 소리가 나긴했는데
찝찝하긴 했지만 별 신경 안썼거든요... 아 근데 이렇게 제대로 목격하니까 소름끼치네요 도대체 거기서 뭐하고있었던건지
저희집 현관문은 렌즈도 없거든요 ㅠㅠ
아 그리고 1층이다보니까 창문에 방범창 있고 이중창 있어도
가끔 창문밖에서 얼쩡거리는 놈이 있었어요 매번 같은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근데 저희집 창문밑에 자전거가 대어져 있어서 그 자전거 주인일수도 있고 이게 참 신고하고 하기도 뭐한게
제가 그사람이 누군지를 일단 모르니까 그저 단속강화해달라는 부탁 정도밖에는 할 수 없겠더라구요
언능 큰건물 오피스텔이나 대단지나 보안 잘되어 있는데로 가고싶네요
이런거 진짜 신경 안쓰는 스타일인데 정말로 소름끼치네요 내가 모르는 누군가가 나를 관찰하고 있다는게;
일단 주인아주머니께 말씀드려야겠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