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꿈은 오래전부터 경찰이었습니다 돌아가신 분들을 살게 해드리진 못하지만
남아계신분들의 억울함을 조금이나마 풀어주는게 경찰(형사)이 할 일이잖아요 전 그일이 너무 하고싶었거든요

하지만

저희 부모님은 제가 초등학교 2학년이었을때 이혼하셨습니다 그때도 가정형편이 좋은편은 아니었지만 이혼후로 더욱 좋지 않아져서
저희 엄마께서 저희 언니와 저를 먹여살리시려고 닥치는대로 일을 하셨고 지금은 작은옷가게를 하시고 계신데요
요즘 집사정이 안좋아져서 부모님이 많이 힘들어하시고 계세요 저희한테는 티도 안내시고요
저희 부모님은 제 꿈을 밀어주시겠다고 하셨지만 이런 상황에서 경찰이 되겠다고 그 비싼 경찰문제집을 사달라고 하기엔.. 면목이 없습니다.

솔직히 제가 공부를 잘하는편은 아니라.. 어떻게든 노력해서 합격하겠지만 공무원 시험인지라 몇년이 걸릴지 모르는 일이잖아요 제가 꿈을이룰 그때까지도 엄마는 고생을 하고 계실텐데  
전 경찰이 되고싶어서 오랫동안 꿈을 그려왔지만 지금까지 고생하신 저희 엄마 더욱 고생시켜서 꿈이룰 불효자식은 되고싶지않습니다.
저의 인생도 중요하지만 저희 엄마도 꿈이 있으시고 하고싶으신거, 입고싶은거, 먹고싶은거, 여행가고싶은것들 다 참아가면서 저희를 키워주셨는데
얼른커서 저희 엄마 고생하시는것도 조금이나마 줄여드리고, 저희키우시느라 포기하셨던것들 하나하나 하게해드리고싶습니다.

저는 아직 고등학교 1학년인데 뭘하면서 살아가야할지, 뭘해야 보탬이될지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많이 두렵네요

두서없는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