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의 만화 '짬' 아시나요?
작가 본인의 군생활을 만화로 그린 만화인데요.
그 만화 에피소드 중에 버려진 아기 고양이를 주워서, 우유를 주사기(바늘뺀거)로 먹여가며 보살펴 줬는 데 결국 죽어버렸다는 내용이 있어요.
근데 그 때 댓글에서 일부 사람들이 작가를 엄청 깠어요.
어린 고양이한테 그냥 우유 먹이면 어떻게하냐. 분유나 꿀물을 먹여야했다. 엄하게 고양이를 죽인거다 등등.
생각해봐요. 군대에서 분유량 꿀은 어디서나나요. 주사기를 구한것만해도 용한건데;;
이 사건에 대해서, 주호민 작가는 짬의 단행본에서 "사람들이 이렇게 군부대에 대해 무지하다는 것을 새삼스레 깨달았다. 더욱더 군대의 실태에 대해 알ㄹ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서술해서 긍정적인 마인드로 받아들이는 것 같긴했지만.
좀 씁쓸했던 기억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