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효성 발언이 터지면서 일베에 대한 논의가 더욱 수면위 떠오르고 있죠.

정말 안좋은 쪽으로 파급력이 크네요....

오유분들 잘 알고계시다시피 보수계층에서 말살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마치 일제시대 일본이 우리나라에 민족말살정책을 핀 거처럼 말이죠

근데 사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그런 구린내나는 사이트를 보면 혐오감을 느끼고 인터넷 창을 닫기 마련이에요

오히려 당당하게 '일밍아웃' 하거나 중고등학교에서는 반에서 대부분이 일베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죠

네...맞아요. 그들이 '병신'이라는거는 맞습니다.

그리고 조금도 그들에게 면죄부를 줄 생각은 없어요

다만...지금 이 '현상'이 발생하게 된 원인과 배경을 좀더 분석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3년전 제가 감명깊게 읽고 퍼온 글이에요

http://todayhumor.com/?bestofbest_33796

당시 전국 각지에서 '알몸졸업식' 이 발생했고 그 사건에 대한 블로그 글과 칼럼입니다.

저는 그때의 사건과 지금의 일베의 문제가 똑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본론입니다.

"지금 이 아이들은 대체로 1990년대 중·후반에 태어났고, 그 얼마 뒤에 IMF 구제금융을 겪었다는 사실이다. …… 구조조정, 정리해고, 비정규직이라는 단어들이 이 때부터 생겨났고, 생계비용에 대비한 노동자들의 실질소득이 감소하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할 수 없이 맞벌이를 해야 했고, 많은 부모들이 이혼과 별거로 아이들을 홀로 키우거나 시골의 조부모 댁에 맡기기 시작했다. 그렇게 해서 남겨진 아이들이 유소년기의 대부분을 학원과 인터넷, 텔레비전으로 시간을 보내며 자라나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뛰어놀 수 없었고, '살아 있는 세계'와 교섭할 수 없었다. 그리하여 아이들의 움터오르는 그 '정직한 에로스'는 억압되었고, 자폐적이고 파괴적인 놀음의 과정 속에서 '욕구와 충동의 덩어리'가 되었다. 그렇게 자라난 첫 세대가 지금 중학교를 졸업하고 있는 것이다.

누가 부모들을 탓할 수 있겠는가. 지난 10여 년 사이에 먹고사는 일이 너무나 가파른 곡예가 되었기 때문이다. 부모들은 먹고살려고 몸부림치느라 아이들과 함께 지낼 수 없었다. 처지면 곧장 먹잇감이 되는 이 정글 같은 세상에서 그나마 처지지 않게 하려고 부모는 아이를 학원에 보내야 했고, 그 학원에 다닐 비용을 대기 위해 더 많이 일해야 했고, 그래서 더더욱 아이들과 함께 지낼 수 없었다."

3년전에는 그것이 알몸졸업식으로 표출되었지만 지금은 ㅇㅂ에서 고인비하와 지역감정으로 '욕구와 충동'을 표출한다고 생각해요.

이 글에 인상적인 리플중 하나입니다.

수레Ω (2010-02-18 17:28:17) (탈퇴)   추천:22 / 반대:0         IP:222.100.***.3

그래 맞아 쟤들은 병신이지.

나도 알고. 너도 알고. 하늘이 아는 병신이야.

하지만.

그 어떠한 병신도 원인없는 병신은 없어.

그냥 병신이라고 생각하지만 말고. 원인을 거슬러 올라가 생각해보는건 어떨까.?

그래야 추후에 생길 '더한병신'도 막을수 있고 근본적으로 병신들을 바꿔놓을수 있지 않겠어?

그냥 '쟤들이 병신이었어' 이러는건 너무 무책임한거아냐!

원인이 IMF건 인터넷문화건 교육의 문제이건간에..  또 아주 단한한가정에서 발생한 병신이건간에.

이런 접근은 상당히 괜찮다...

이상한건 좀 잘좀 집고넘어가야지.. 나중에 우리 정말 개피볼수도 있어...

이 리플에서 말하는거 처럼 전효성이나 일베 등등을 '그냥 병신' 이라고 덮어놓고 무작정 욕하는건 너무 무책임하다고 생각해요

진지하게 원인을 생각해보고 그에대한 해결책을 모색해보는게 좋을거 같네요

마지막으로 같은 내용의 다른 칼럼도 링크합니다.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50110225150016&section=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