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서민5호기를 타지만, 그리고 현기의 내수정책에 대해 상당히 비판적인 관점을 갖고 있지만

그게 현기를 타는 사람들이 비난받아야 해 라는 논리로 연결되는 건 어불성설이라 봅니다.



왜냐, 르삼과 쉐보레도 다를 게 없거든요

가격이 싸기를 하나, 옵션 장난질을 안 하나, 그렇다고 QC나 고객대응이 너무 친절하면서

안전 문제에 있어 확실하고 재빠른 대응을 보여주기를 하나

헬조센화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하여간 똑같습니다

현기차가 보여주는 좆같은 모습들을 걔네라고 안 보여주는 게 아님

수리비도 더 비싸고


그러면 외제차를 사라?

돈이 어딨나요

구매시점에서야 프로모션받고 어쩌고 해서 대충 국산차보다 한두 세그먼트 낮은 차를 비슷한 가격에 샀다 칩시다

3년 타고 말거 아닌데 수리비 어쩔겁니까?

당장 휀다 하나 나가도 국산차의 몇 배를 받아먹는게 외제차인데

자차 안들수도 없는데 차량가액 높아서 보험료 자체도 비싸지 감가상각은 존나빨리되지

누가 외제차 안 사고 싶어 안 삽니까

저야 독신이지만 가정 꾸리고 애새끼들 태어나고 그러면 차에 그 돈을 어떻게 들여요

그리고 수입차업체들이 한국에서 양아치짓 안 하는것도 아니고



근데 차는 필수재에 가깝다 이겁니다

대중교통 타고 다닐수도 있지만 자동차가 필요한 사람들이 많고 그들은 차를 사야 하고

그렇다보면 윤리적 혹은 정치적인 관점의 차 구매는 경제적 여유가 없으면 실현이 거의 불가능한거죠.

차 구매자의 대다수가 국산차를 사야 할 형편인데 국산차 메이커들이 여러모로 도찐개찐이에요

뭐 어떡하라는겁니까?



정치야 시발 표 한표 던지는거야 합리적이고 정의로운 마음만 있으면 되는거지

차는 피같은 돈 2~3천 들어가는데다 선택을 달리 한다고 더 정의로운 소비를 하게되는 것도 사실상 아닌데

그걸 비교하는 사람들은 뭔 논리구조를 가진건가요

현기 좆같은 짓거리 비판하는 건 좋고 당연히 필요한 일인데

여러 가지 고려해서 최적의 소비를 한 소비자들을 비난하지는 말라 이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