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몇년전 실화 - 2
게시물ID : panic_683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그다드2
추천 : 77
조회수 : 8466회
댓글수 : 97개
등록시간 : 2014/05/29 16:43:08
"너 여자친구아냐?"
다른 친구가 저에게 말을했고 그말을 들은 A는 고래고래 악을쓰며 문을 열어주면 자기는 죽는다는말만 하며 절대 열어주지말라고 애원하듯이 부모님에게;말을했고, 이에 더 이상한것을 느낀 A의 아버지는 무슨일이 있는 거라면 얘기를 들어봐야 한다 하시며 문을 열어주었습니다.

 너무도 담담한 태도로 한손엔 음료수세트까지 들고온 그녀는 누가봐도 병문안을 온 사람같았습니다. A의 아버지가 그녀에게 그날 무슨일이 있었는지 자세하게 설명해달라며 물었습니다. 
그녀의 대답은 뜻밖이었습니다
저를 바래다주고 그냥 집에 가려는데 멀리서 차가 한대 오더니 그 차에서 어떤남자가 A를 불렀고 A가 순순히 그 차를 타고 가더랍니다. 누가봐도 연인사이였고, 자신은 다음날 집에 안들어왔다길래 남자와 외박을 하여서 그런것 같았다고 했습니다.  아버지는 A를 불러 자초지종을 밝히라 했지만 A는 이상하게도 두려워하며 말을 하길 꺼려했고 극도로 화가난 A의 아버지를 말릴수도 없이 우리는집을 나와야 했고, 
이후 경찰 CCTV에서도 A가 차를 타고 나가는 모습이 발견 되었습니다. 사건은 A가 자신의 외박사실을 숨기려 저렇게 연기를 했다. 라는 정도로 끝이나버렸습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그녀와 저는 그사건이후로 그녀가 왠지모르게 저에게 집착이 심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친구들을 만나는것도 힘든, 굉장히 자유롭지 못한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일이 있은후 연락이 없던 A에게서 메신져로 연락이 왔습니다. 
그날밤일에대해서 말해줄게 있으니, 아무에게도 알리지말고 꼭 만나자는 내용.글로쓰면 제가 믿지 않을거라고 꼭 만나서 얘기를 해야한다는 A의말을 듣고 그녀에겐 잠시 친척들과 식사약속이있다고 말을 한 후 약속한 장소에서 A를 만나러 갔습니다. 
그런데 정말 놀랍게도 마치 영화에서 혹은 드라마에서나 나올법한 장면을 저는 보았고 약속장소엔 A과 그녀가 만나 서로 얘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담담한 그녀의 표정과는 달리 너무도 겁을 먹은듯한 A의 표정이 이상했고, 멀리서 저는 그것을 계속 지켜보고 있던 도중 급기야 A가 바지에 오줌을 쌋는지 바지가 축축히 젖어 화장실로 가는것을 목격했습니다. 
저는 도대체 무슨일이냐며 그녀에게 다가가 물어보았지만 그녀는 당황한 기색없이 친척들을 만나러간다더니 왜 여기있냐며 저에게 말을 걸었고, 얘기는 다 끝났으니 우린 나가자며 저를 밖으로 데려갔습니다. 그녀는 저에게 A라는 친구 정말 이상하니 절대 만나면 안된다고, 연락도 끊으라고 신신당부했고, 그날 이상하게도 계속 졸라대는 통에 모텔에서 관계를 가질때에도 그녀는 계속해서 A를 만나면 안된다. 정말 만나면 안된다 이말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뭔가 이상한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고, 이유를 물어도 대답을 하지 않는 그녀, 그리고 A라는 친구가 정말 그날밤에 무슨일이 있었던 것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겨서 도저히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A는 저에게 더이상연락을 하지않았고 집에가도 부모님조차 A를 만나지 못하게 했습니다.
 A의 부모님이 저의 부모님에게 말을 하셨는지 그녀와 사귀는것을 매우 좋지 않게 생각하셨고, 저또한 그런 이상한점들과 집착에 지칠대로 지쳐 그녀에게 이별을 통보했습니다. 이별을 통보할 당시에도 정말 태연하게 "나는 싫어" 이 한마디와 "걔(A)가 오빠랑 사귀자고한거야?" 이런 말을 하며, 떠나려는 저를 계속해서 졸졸 따라왔습니다. 집앞까지 쫒아오는 그녀를 매몰차게 가라고 모진말도 했지만 제 말은 전혀 듣지 않고, 영화보자, 섹스하자, 이런말들을 내뱉는 그녀를 보면서 정말 문제가있어도 크 있긴 있었다는걸 깨달았습니다

."그럼 그날밤 A에게 무슨일이 있었는지, 도대체 어떻게 했길래 A가 너를 그렇게 무서워하는지 솔직하게 말해주면 없는걸로 할게"라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그러자 그녀는 자신의 집으로 가자며 저를 이끌었고, 무엇인가에 홀린듯; 저는 그길로 그녀의 집으로 갔습니다.한 오피스텔 건물에서 멈춘 그녀는 잠시 집안정리를 할테니 기다렸다가 올라오라며 말을했고 10분에서 20분정도의 시간을 기다리다 드디어 집안으로 들어가게되었는데, 왠지모를 남자 향수 냄새와, 그녀에 발에 맞지않는 슬리퍼들, 그리고 무엇보다 여자가 산다고 볼수 없는 그런 분위기의 인테리어와 가구들이 있었고, 들어오지 말아야 할곳을 들어온건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저를 엄습했습니다. 
"혼자사는줄알았는데 가족이랑 같이 사나보네?" 제가 물었을때, 그녀는 대답을 하지않았고 잠시 화장실에 다녀온다며 쇼파에 앉아있으라고 했습니다. 그녀가 화장실을 간 사이 우연히 쇼파 탁자위에 널부러진 우편물들 사이에 그녀의 이름이 아닌 다른남자의 이름이 있는것을 보았고, 뭔가 이집에 그녀와 나 말고 다른사람이 있을것이라는 기분이 들며 손발이 너무나 떨렸습니다. 
 저는 정말 고민따윈 할 시간이없이 바로 일어나서 집밖으로 도망가려는 순간 화장실에서 나오는 그녀와 마주했고 그녀를 밀쳐 넘어뜨리고 현관을 나서는데 그녀가 저에게 한말은 아직도 잊을수 없이 생생했습니다. 
"평생 같이하자 했잖아...가도 소용 없을거야"

 ps. 예전 법원에 냈던 증거자료를 토대로 쓰는거라 자료 찾고 기억하는데 시간이 좀 더 걸리네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