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당시 노통이 당선전후로 조중동을 위시한 언론들로부터
차기정권 정체성에 엄청난 공격을 받으면서..
나름 보수(수구)쪽에 통합의 메시지를 보낸게, 참여정부 초대총리에
고건 전 서울시장을 앉히는 파격적인 인사였죠..
결과적으로는 고건이 참여정부의 개혁정책에 끝끝내
딴지를 걸면서, 훗날 노통 스스로 가장 잘못된 선택이
고건의 총리임명이었다고 토로할 정도로..
지금 새삼스레 고건 총리 얘기를 왜 꺼내냐면..
문재인 대표의 표창원,양향자,,등등 더민주의 신박한
인물영입은 어떤 외부눈치없는 판단의 영입이라 보이지만
김종인 비대위 대표의 영입만큼은 그 수구적인
약력을 처음엔 모두가 황당해할정도로 충격적인 선택이었거든요..
만약 문재인 대표가 그동안 당안팍으로 `친노패권`이니
하는 공격을 전혀 안받던 상황이었어도 과연 김종인같은
인물에게 모든 당권을 위임했을까요?
물론 지지자들 심정도 압니다..
어쨌든 문재인 대표가 김종인을 선택했으니
다른 표창원같은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는 인사들처럼
무한긍정적인 관점으로 바라봐주려는 지지자들의
마음을요..그래서 이젠 김종인이 무슨
간달프스런 능력자로까지 띄우는 글들도 나오고..
그래도 작금의 김종인은
십수년전 노통이 어쩔수없이 앉혔던
고건 총리가 떠올라요..